쫀득쫀득 씹는 맛 최고 _ 양념새우장김밥

한 줄로는 안돼요, 두 줄 기본

 

네네, 또 양념새우장입니다. 제가 워낙 양념새우장을 좋아해요. 먹고 나면 자제하자 하다가도 조금만 지나면 또 먹고 싶답니다.

양념새우장을 도시락 반찬으로 싸긴 좀 그래요. 못할 건 없는데 어쩐지 좀 어색해요. 양념이 흐를까 걱정도 되고. 간편하게 양념새우장을 즐기고 싶다면 양념새우장김밥이 딱입니다.
양념새우장김밥은 두 가지 버전이 있어요. 하나는 다른 김밥 재료도 충실히 넣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간만 딱 맞게 단무지나 무장아찌 정도만 넣고 양념새우장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어떤 버전이라도 맛이 없을 순 없죠. 밥도둑 신흥강자 양념새우장과 김이 만났으면 그야말로 천하무적이죠.
오늘은 양념새우장에 집중한 김밥을 말아보겠습니다.

 

 

 

 

김 위에 밥 잘 펴고 양념새우장 빼곡하게 올린 후 단무지와 무장아찌(무장아찌 없으면 단무지 두 줄 넣으세요) 추가, 그리고 돌돌 말면 됩니다.
양념새우장 김밥을 할 땐 밥에 참기름을 좀 듬뿍 두르고 슥슥 비벼주세요. 양념새우장과 은근히 잘 어울린답니다.

자 이렇게 양념새우장김밥이 완성되었어요. 속이 단촐해서 밥량이 같아도(햇반 130그램) 김밥이 작게 말려 상당히 귀엽죠. 이렇게 김밥 알이 작으면 두 줄 먹는 게 기본입니다.

김밥 속으로 넣은 양념새우는 더 쫀득쫀득 씹는 맛이 좋아요. 참기름향이 적절히 밴 밥과 함께 씹으면 고소함은 배가 되지요.

이 김밥 한 줄이면 집나간 입맛이 돌아옵니다. 문제는 제 입맛은 집나갈 생각이 1도 없다는 거죠.

 

 

 

 

더 맛있게 먹는 팁

김밥을 말아서 집에서 드신다면 이런 방법도 한 번 해보세요.

1. 김밥 위에 양념새우 하나 더 얹는 걸 추천합니다. 그야말로 이것이 양념새우장 김밥이구나 만족도가 최상입니다. 양념새우장을 더 올려도 짜지 않아요. 정말 신기하죠.

2. 양념새우장 양념을 종지에 살짝 덜어놓고 간장처럼 찍어드셔보세요. 달큰매콤한 맛이 입안에 가득찹니다. 역시 짜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