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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도 든든하게

고기없이 고추기름없이, 마파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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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하고 칼칼한 한 그릇

두부 요리는 다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양념맛이 진한 걸 더 좋아하는 편이에요. 두부지짐이나 마파두부는 언제나 환영이죠. 가끔 중국집에서 마파두부밥을 먹기도 했는데, 정말 중국집 안 간지가 너무 오래되었어요.
요샌 마파두부 양념이 잘 나오잖아요. 다담도 있고 아워홈도 있고. 이런 양념장을 이용하면 마파두부도 정말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오늘 마트에선 아워홈 마파두부 양념장을 할인하더라고요. 마파두부가 확 당겨서 하나 사왔습니다.


마파두부 만드는 법은 양념장 뒷면에도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세요.
 


나는 내 식의 마파두부를 즐겨 하는데요, 고기를 빼는 겁니다. 집에 다진 고기가 늘 있는 것도 아니고, 고기를 넣지 않으면 훨씬 개운한 맛도 있거든요. 그리고 고추기름도 쓰지 않아요. 고추기름을 쓰면 훨씬 더 마파두부 맛이 나지만, 전 고추기름 대신 청양고추를 충분히 넣고 밥 없이 마파두부만 한 그릇 든든히 먹는 걸 택했습니다.
 
자, 채소는 적당량 준비하면 되는데요, 필수 채소는 청양고추와 대파 흰부분입니다. 양파도 있으면 적당히 종종 썰어둡니다. 표고버섯을 넣으면 고기 대신이 되죠.


 고추기름을 쓰지 않는 대신 두부를 한 번 구워요. 그러면 기름을 많이 쓰지 않고도 고소하고, 식감도 좀 더 쫀득하거든요. 두부전을 만들 때처럼 바싹 굽지 않아도 돼요. 적당히 두부 겉면을 익혀준다는 기분이면 충분합니다.


프라이팬에 기름 약간 두르고 채소 먼저 넣고 볶다가 두부 넣고 숟가락으로 적당히 부숴줍니다. 꼭 크기가 일정해야 하는 건 아니예요. 보통 마파두부는 미리 두부를 깍둑썰기 해두지만, 두부를 한 번 부치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채소만 익으면 다 익은 거잖아요.


소스 붓고 채소와 두부가 잘 섞이게 볶아주세요. 재료에 소스가 골고루 묻으면 요리 끝.
간단한 마파두부 완성입니다.
 


정말 쉽지만 꽤 맛있어요. 두부 큰 거 한 모 사서 반 모는 마파두부, 반 모는 두부부침으로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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