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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말아보아요

흑미로 지은 까만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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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흰밥이 죄책감 들 땐


하얀 쌀밥을 좋아해요. 아주 약간 찹쌀을 섞어 살짝 끈기있는 하얀 쌀밥도 좋고, 쌀로만 지어 고슬고슬 쌀알 하나하나 살아있는 쌀밥도 좋아요.
특히 김밥을 쌀 땐 하얀 쌀밥, 그중에서도 고두밥이죠.

하지만 가끔, 이렇게 흰밥만 먹어도 되는 걸까? 살짝 걱정될 때가 있잖아요. 엄마는 계속 잡곡밥을 먹어라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시고.

그럴 땐 마음 먹고 흑미밥을 짓습니다. 현미와 백미를 같은 비율로 섞고 흑미 한줌 넣는 거죠. 흑미는 조금만 넣어도 색이 확 퍼지니까 아주 조금만 넣어도 되지만, 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넣어요. 색이 진하면 진할수록 잡곡밥 티 팍팍 나서 좀 더 건강해지는 기분이어서.

흑미도 현미도 백미에 비하면 익는 속도가 느리니 좀 더 오래 불리는 게 더 좋아요.

흑미밥으로 김밥 말랐어요.


유부와 명이너물, 우엉과 단무지, 속도 심플하게 건강한 재료로만.


이렇게 흑미밥으로 김밥 말면 김밥도 훨씬 건강한 맛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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