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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도 든든하게

걸쭉한 국물로 뜨근하게 떡만둣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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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진하게 걸쭉하게

취영류의 김치교자를 한 봉지 샀어요. 만두를 사면 주로 구워 먹고, 가끔 쪄먹는데 오늘은 만둣국을 끓이려고요 멸치다시마 육수 내린 게 있거든요. 분식집에 가도 만둣국을 시켜먹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오늘은 왜 만둣국일까! 중국집에서 먹는 것처럼 전분 풀어 걸쭉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입니다.
평소엔 맑은 국물을 훨씬 선호하지만 아주 가끔 걸쭉한 국물이 당길 때가 있잖아요. 확실히 식는 속도가 느려서 먹을 때 조심스럽지만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기도 하고 좀 더 든든한 느낌도 주고요.
 
그런데 집에 전분이 없어요. 전분 없이도 걸쭉한 국물을 만드는 거 가능합니다.
우선 냄비에 멸치육수를 붓고 끓이는데, 평소 국물량의 2/3 정도만 잡는 겁니다. 국물이 끓으면 대파와 만두를 넣고 익혀주세요.


냉동만두는 익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리니까 먼저 좀 익히세요. 그 익기 쉬운 떡국떡을 투하합니다.
국물을 적게 잡았으니까 만두 익는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만두를 충분히 익혀주세요. 혹시 이 과정이 너무 지루하다면 만두만 따로 뜨거운 물에 잠깐 데쳐도 되지만, 그건 간단한 요리법에 어긋나긴 해요. 이 요리의 핵심은 일부러 오래 끓여 걸쭉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니까요.
 

바글바글 끓죠?
여기에 달걀 하나 깨서 휘휘 저어요.
자 이렇게 만두가 다 익으면 간장으로 간하고, 참기름 한두 방을 두르면 끝입니다.
 

자, 이렇게 떡만둣국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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