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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았습니다.

경기떡집 절편과 쑥이티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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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동네 사람들이 더 많이 오는 곳 

망원역 근처의 경기떡집이 유명한 떡집임을 알게 된 건 친구 때문이었어요. 그 친구는 무려 인천 사는데, 경기떡집을 알더라고요. 망원동에서 만났을 때 거기 꼭 가야 한다며 나를 이끌었답니다.

떡은 썩 좋아하지 않아서 사먹는 떡이라야 떡국 떡이나 가래떡, 혹은 그 비슷한 절편이 전부이고, 엄마가 방앗간에서 떡을 해오셔도 잘 먹지 않거든요. 그래서 몰랐습니다. 

친구는 이런저런 떡을 한아름 사면서 너도 사줄까 했지만, 괜찮다고 한 기억이 나요. 가까이 있으니 내가 먹고 싶을 때 사먹으면 된다는 생각이었죠.

 

그리고 처음 가보았습니다.

밖에서 볼 땐 매장이 작지만 안에 들어가 찬찬히 살펴보니 떡 만드는 주방이 꽤 크더군요. 떡집이라서 그런지 새벽 6시부터 문을 열어요.

 

떡 종류가 아주 많진 않았어요.

저는 고민고민하다가 절편과 쑥이티떡이라는 색다른 이름의 떡을 골랐어요.

 

 

 

 

절편은 먹기 좋게 조각조각 잘라 종이그릇에 담아놓았더라고요. 

요렇게 한 그릇 3000원입니다.

 

 

시장에서 파는 절편 두 줄 정도는 되는 양인 것 같아요.

절편은 원래 특별한 맛이라기보다는 심심하고 쫄깃한 맛으로 먹는 거잖아요. 처음에 한두 개만 먹어야지 했는데, 자꾸 자꾸 손이 가게 된달까요.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기름이 발라져 있는데, 이 기름이 느끼하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ㄱ

 

쑥이티떡은 꽤 달아요. 앙금떡인 것 같아요. 앙금과 쑥절편을 이어서 만든 듯한 모양이죠. 한 개 2500원이었어요.

달지만 끝맛이 가벼워서 달달한 떡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소떡소떡처럼 쑥떡 부분과 앙금 부분을 같이 베물면 더욱 맛있어요! 

 

 

떡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떡맛을 잘 아는 편이 아닌데,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있는 시도였습니다.
떡 좋아하는 엄마께 보내드리면 좋겠다 싶어요. 택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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