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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도 든든하게

가끔은 호화롭게, 7첩 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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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지 반찬이 없나

그런 날이 있잖아요. 소박한 일식일찬으로도 충분하지만 가끔은 반찬 쭉 늘어놓고 밥 한 공기에 반찬 한 번씩 먹어도 안 먹은 반찬이 있는 밥상 받고 싶은 날.
그럴 땐 냉장고에서 이런저런 반찬을 다 꺼내놓습니다. 맛보다는 눈으로 먼저 만족한달까요.

오늘은 엄마가 꽁꽁 얼려 보내준 나물을 녹여 주르륵 담아보았어요. 밥과 함께 담아내는 비빔밥과는 다른 풍성함이 있죠.

멸치볶음도 꺼내고 국까지 데워 트레이를 꽉 채웁니다. 최대한 예쁘게 담는 것도 중요해요. 지금 채워야 할 건 배가 아니라 눈, 어쩌면 정신의 허기니까요.

이렇게 반찬 많은 밥상을 받으면 괜히 부자가 된 것같고, 부자가 별 건가 싶고 그래요.
하긴 내가 돈이 없지 반찬이 없나요!

 밥 한 번에 반찬 하나, 밥 한 번 국 한 번 떠먹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오늘 너무 힘들었나요?
그러면 반찬가게 가서 좋아하는 반찬 몇 가지를 사요. 그리고 조르르륵 예쁜 그릇에 조금씩 담고 햇반이라도 돌려 밥공기에 담아 드셔보세요.
분명 기분이 좀 좋아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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