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치 명란으로 저렴하고 맛나게
명란이야 터지지 않은 예쁘고 좋은 걸 사서 참기름 쪼르륵, 참깨 톡톡 쳐서 그대로 먹는 게 제일 간편하지만, 이런 좋은 명란은 비싼데다 아무래도 조각을 크게 먹다보니 소금을 많이 먹게 돤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명란젓무침은 어차피 명란을 으깨야 하니까 굳이 비싼 통명란을 살 필요가 없죠.
시장이나 인터넷에서 저렴한 파치 명란을 사서 두가지 맛 명란젓무침을 만들어보았어요.
통명란이 줄 수 없는 부드러움과 아삭함, 밥에 스윽 어우러지는 그 느낌을 맛보려면 역시 명란젓무침이죠.
먼저 맵지 않고 담백한 명란젓무침 만드는 법은 이렇습니다.
1. 파치 명란을 그릇에 담고 가위로 툭툭 잘라 토막내세요. (300g 정도 기준)

2. 쪽파 5~6줄기 종종 썰고, 양파 1/4개 다지듯 썰어 넣습니다. (채소 양은 원하는 만큼 더 넣어도 됩니다. 그만큼 만큼 양이 늘고 덜 짜요)

3. 통깨 크게 한 숟가락 분량 넣습니다.

4. 숟가락으로 열심히 잘 섞어줍니다. 명란 껍질이 뭉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아요.

자 이제 완성입니다. 통에 담아두고 냉장 보관하세요.

먹을만큼만 꺼내 먹을 때 참기름 쪼르륵 뿌려 살짝 섞으면 더 맛있어요. 이삼일 내에 다 먹을 거면 참기름도 함께 뿌려 버무려도 된답니다.

칼칼한 맛을 좋아한다면 칼칼한 명란젓무침을 만들면 됩니다.
아까 만든 명란젓무침 과정 그대로 반복한 후 고춧가루를 적당히 뿌리세요. (맵기는 입맛에 따라 조절하세요. 맛을 봐가며 추가해도 됩니다.)

청양고추 2개도 종종 썰어넣습니다.

잘 섞으면 완성.

통에 담아두고 냉장보관하면 역시 일주일 정도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양파에서 물이 좀 나요. 이게 싫은 분은 양파 대신 쪽파를 더 넣거나 오래 보관하지 않으면 됩니다.)

참기름은 먹을 때 쪼르륵 둘러줘도 되고, 이삼일 내로 다 먹을 거라면 함께 넣어 섞어도 됩니다.

명란젓무침은 통명란과는 다른 반찬같아요. 밥 반찬으로 더 좋은 건 역시 명란젓무침입니다. 밥에 넣고 슥슥 비벼먹거나 올려 먹으면 정말 고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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