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상큼 터져요
덥습니다. 바야흐로 에이드의 계절이 돌아왔네요. 주로 수입해오는 레몬에 꼭 철이 있는 건 아나지만, 확실히 여름엔 레몬이 아주 저렴하므로 제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레몬청을 만들었습니다.
레몬을 껍질째 사용할 땐 깨끗하게 씻는 게 제일 중요해요.
물에 베이킹소다 한 스푼이나 과일세척제를 풀어 5분 정도 요리조리 돌려가며 담가둡니다.
그 사이 유리병은 열탕소독 해주세요. 냄비에 물을 붓고 유리병을 거꾸로 세운 후 물을 끓이면 돼요. 펄펄 물이 끓는 상태에서 2분 정도 지나 병속으로 수증기가 충분히 들어갔다 싶으면 불을 끄면 됩니다.
자 이제 레몬을 꺼내 솔로 가볍게 껍질을 문지른 후 물에 잘 헹구고, 얇게 통으로 잘라줍니다. 두께는 2~3mm 정도면 됩니다.
이렇게 자른 레몬에 설탕을 적당량 골고루 뿌려 버무려주세요.
보통 청을 만들 때 과일과 설탕 비율을 1대1로 하는데, 내 입엔 너무 달더라고요. 그래서 1대 0.5까지도 내립니다. 대신 과일 한켜 설탕 한켜로 하지 않고 버무려서 설탕의 부족한 양을 보완하죠.
이번엔 꿀을 넣을 거라서 설탕량을 더 줄여 버무려질 정도로만 했어요.
유리병에 1/4 정도 레몬을 담고 꿀 붓고 또 레몬을 담고 꿀을 붓습니다. 꿀을 레몬에 절이지 않고 바로 유리병에 붓는 건 그릇에 묻는 꿀이 아깝기 때문이에요.
꿀로 유리병 입구까지 채운 후 뚜껑을 잘 닫아 냉장보관하면 됩니다. 일주일 정도 둔 후부터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청은 오래 둔다고 꼭 좋은 건 아니니까요.
탄산수에 타면 멋진 레몬에이드가 돼요.
샐러드 소스에도 조굼 섞어보세요. 아주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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