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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비벼도 맛있지_풀무원 탱탱쫄면 비빔면은 두 봉이 기본 아닙니까 아직도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비빔면만 드시나요? 요즘 비빔면 신흥강자들이 많습니다. 오뚜기 진비빔면, 진쫄면도 상당한 맛을 자랑하고요(여긴 양도 좀 더 많죠?) 풀무원에서도 꽤 귀여운 비빔면이 있어요. 탱탱쫄면! 요즘 제가 애정하는 비빔면입니다. 건면인데도 진짜 탱탱하거든요. 비빔면은 두 봉이 기본이지만, 차마 그렇게까진 못 드신 분이라면 탱탱쫄면은 두 봉 과감히 끓이셔도 됩니다. 튀기지 않은 건면이라 그런지 다른 비빔면보다 칼로리가 150kcal 정도는 낮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두 봉지 다 먹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라고 하시면.... 반칙) 양념장도 깔끔합니다. 조미료 맛이 덜 나고 뒷맛이 개운해요!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봉투에 적힌 대로 하면 됩니..
쫄면덕후에게 딱입니다 _ 크라운분식 오리지널 떡볶이 신상 떡볶이는 무조건 먹어봐야죠 크라운분식 오리지널 즉석떡볶이 밀키트가 나왔네요. 채소까지 풍성하게 포함되어 있어 파 조각 하나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어묵은 미미네떡볶이, 미로식당 떡볶이에 포함된 어묵과 비슷한 크기와 모양이에요.(미미네 떡볶이 어묵이 한성이었나? 그것까지는 기억이 잘 안 나요.) 떡은 가느다란 쌀떡이에요. 밀떡파들은 실망하시려나요. 구성에서 특히 눈에 띄는 건 쫄면. 쫄면 자체는 옵션으로 있는 상품도 많지만, 이 쫄면은 칠갑농산 출신이라는데 주목해주세요. 칠갑농산은 그 유명한 영주 나드리쫄면의 쫄면도 만들고 있어요.(최근에는 아예 나드리쫄면 2인 키트도 출시했더군요) 영주 나드리쫄면은 다른 쫄면에 비해 더 굵고 부드러우면서도 찰져서 아주 매력적이죠. 그래서 즉석떡볶..
엄마가 생선 먹으렴 하시면 _참치김밥 참치는 생선이고 캔참치는 맛있는 생선! 울 엄마는 건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몸 관리도 정말 잘하셔서 몸에 나쁜 건 거의 입에 대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먹고 싶은 음식이 라면이겠어요. 그러니 제게도 먹는 것에 관한 당부(그래요, 잔소리같은 당부)는 꽤 하는 편입니다. 밀가루 먹지 마라, 아침은 꼭 먹어야 한다, 일어나자마자 양치하고 물 한 컵 마셔라, 밥 먹을 땐 물 먹는 거 아니다, 단백질을 먹어야 해, 레파토리는 365일 빼곡하게 채우고도 남을 정도지만 제일 빈도수가 높고 진지한 건 "생선 좀 먹어라" 입니다. 오늘 뭐 먹었니? 집에 가서 뭐 먹을 거니? 그 질문 뒤에는 아주 자주 "생선 구워 먹어라. 생선이 얼마나 맛있는데. 생선이 몸에 좋아."라는 말이 따라오죠. 그런데 말이죠, 생선 구..
목요일은 너무 힘들어 _ 샐러드샌드위치와 콜라 힘들 땐 남이 만든 걸 먹어야 해요 일주일 중에 언제가 제일 힘드세요? 전 월화수목금 중에 목요일이 제일 부대낍니다. 몸도 마음도 가라앉고 힘도 부친다는 느낌이랄까요. 벌써 나흘째 출근일인데, 오늘도 출근하고 내일도 출근해야 하니까요. 심지어 아직 출근도 안 한 이른 아침! 아아 오늘 회사 안 가면 안 될까? 오전반차라도 낼까? 자꾸 궁싯거리는 것도 주로 목요일이죠. 이런 날 뭔가 제대로 챙겨먹겠다고 이리저리 움직이다 땀이라도 흠뻑 나면 더 기분이 무거워질 수도 있어요. 성난 몸과 마음을 조심조심 다뤄야 해요. 이럴 때 필요한 건 필요한 건 바로 남이 만든 완제품! 그것도 맛있는 것으로! 평소 샌드위치 사먹는 걸 즐기진 않아요. 이상하게 본전 생각이 나거든요. 한 때 매일 샌드위치를 도시락으로 싸갔을 정..
오늘만이라도 제대로 먹자, 푸짐하게 _바비엔 알탕 괜찮지 않을수록, 더 괜찮게 먹자 오늘도 씩씩한 척 했습니다. 힘들다, 괴롭다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내 푸념이 누군가에겐 피곤할 수 있으니까요. (푸념할 사람이 마땅찮기도 합니다. 이 빈약한 인간관계) 그렇지만 괜찮지 않습니다. 상대가 나 아프라고 찌른 건 당연히 아파요. 유치하다, 웃긴다, 신경 안 써 이런 멘트를 허공해 날리지만, 나의 허세이자 다짐이죠. 뭐 그렇다고 한없이 작아질 수 없잖아요. 누구 좋으라고요. 흥칫뿡. 그러니! 오늘 저녁은 든든하고 푸짐하게 먹기로 합니다. 평소에 집에서 잘 안 해먹는 메뉴, 혼자 사먹기도 애매한 메뉴, 계속 머릿속을 맴돌던 메뉴 알탕을 끓여 먹자. 알을 씹으면서 그 인간이 준 상처도 잘근잘근 씹어버리자, 그런 마음이지요. 땀 뻘뻘 흘리며 먹다보면, ..
둘이 합쳐 더 상큼하게 _요거트와 과일 아차하면 밀리니까 한 번에 맛있게 먹으면 맛있는데 이상하게 사놓고는 안 먹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냉장고에서 오래오래 잠자다 아차차 하게 되죠. 다음엔 하나씩만 사자, 결심에 결심을 하지만 막상 보면 여러 개를 집어오곤 해요. 많이 사는 게 훨씬 싸니까요. 그런데 다 못 먹고 버리면 의미없는데. 다음엔 기필코, 기필코 하지만 또 반복. 저에겐 요거트와 과일이 딱 그런 것들입니다. 도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맛있을 때 다 먹는 것이 참 어려워요. 아차차 정신차려보면 요거트는 유통기한을 훌쩍 넘긴 채 굴러다니고, 과일은 냉장고 야채칸에서 이리저리 뒹굴다 멍들고 시들거나 심지어 상하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일주일쯤 전에 또 한치 앞도 모르고 싸다, 달다는 말에 혹해 복숭아 한 상자를 덜컥 사지 않았겠..
어묵은 흔해도 어묵김밥은 안 흔해 어묵은 언제나 진리 어묵은 단무지와 함께 김밥 재료로 빠지지 않지만 주재료가 되진 않죠. 참치김밥, 김치김밥, 쇠고기김밥, 치즈김밥, 샐러드김밥.. 온갖 김밥이 다 있지만 꼬마김밥 말고는 어묵김밥을 파는 곳은 흔치 않습니다. 그런데, 이 어묵김밥 은근한 매력이 있어요. 오늘은 어묵김밥 한 번 말아볼까요. 어묵이 핵심이니까, 어묵을 준비합니다. 비싼 어묵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아주 싸구려 어묵만 아니면 됩니다. 마트에서 유통기한 임박한 어묵 1+1 행사하거나 할인판매할 때 잽싸게 업어오면 더 좋고요. 자, 어묵을 잘게 썰어줍니다. 채썬다는 기분으로요. 긴 쪽으로 썰면 힘들어요. 판 어묵 여러 장을 겹치고 길이가 짧은 쪽을 썰어줍니다. 모자란 솜씨는 요령으로 커버하는 겁니다. 여기서 포인트! 전기포트에 물 ..
길거리에서 먹긴 좀 그렇잖아 _ 길거리토스트와 커피 버터와 카페인을 동력삼아, 으이차 맨날 하는 소리인데도 질리지 않는 게 있어요. 이제 그만할 때도 된 것 같은데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아요. 그렇습니다. 출근입니다. 출근, 왜 이렇게 적응 안되나요. 월요일 아침은 특히나 출근길이 힘들어요. 일요일부터 시작된 우울은 이때쯤이면 극에 달하죠. 그래서 월요일 아침은 평소보다 좀 더 일찍 일어나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곤 해요. 간단하지만 정성스러운 한끼를 먹고 나가죠. 조리시간 5분 이내! 맞아요, 길거리토스트! 길거리토스트는 길거리에서 서서 먹어야 맛이라지만, 요즘은 그것도 쉽지 않아요. 미세먼지니 해서 길거리에서 사먹긴 어쩐지 목이 간지럽기도 하고, 마스크를 내내 끼고 다니는 요즘, 어쩐지 마스크를 벗고 길에서 뭘 먹는 게 께름직하기도 하죠. 그렇다고 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