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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을 더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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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엔 내가 짜장면 요리사 _ 풀무원 직화짜장 이연복 셰프 말을 반만 따라해보자 언젠가 이연복 셰프가 TV에 나와서 짜장라면으로 정말 맛있는 짜장면 만드는 법 알려줬잖아요. 양파와 돼지고기를 기름에 볶고, 면은 따로 삶아 짜장스프 넣어 버무리는 방식이었죠. 와 저러면 정말 맛있겠구나 감탄했어요. 조리법도 그 정도면 간단하니 해볼만도 한데! 전 안 해봤습니다. 이유인즉 그 요리는 짜장 라면 하나에 짜장라면 스프를 2개 써야 했으니까요. (돼지고기와 양파에도 간이 배야 하니까) 라면과 달리 짜장라면은 생면 먹기가 나쁘단 말이죠. 뭐든 애매하게 남는 게 싫어서 흠, 그런 방법이 있었군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뭔가 맛있는 짜장라면이 먹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이연복 셰프 말을 반만 따라해보자 싶었습니다. 스프 하나만 쓰고도 만들면 되잖아요. 돼지..
금요일 축하는 피자피자 _ 솔레미오피자 냉동실에 피자 한 판은 넣어두세요 금요일이 안 올 줄 알았습니다. 월화수목요일 다 지나도 금요일은 멀게만 느껴졌는데, 드디어 금요일입니다. 금요일 퇴근 후면 더 좋겠지만, 어쨌거나 아침 점심이 지나야 저녁이니까요. 이 시간은 기꺼이 견디기로 합니다. 둠칫둠칫 오늘만큼은 회사 가는 게 좀 덜 싫은 것같기도 하고. 간단하면서도 삼빡하게 맛있는 거 뭐 없나, 고민하다 피자를 꺼냅니다. 그래요, 피자는 뭐랄까 만능이죠. 언제나 대체로 다 맛있습니다. 냉동피자 꺼내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돌립니다. 예전엔 미니 오븐에 넣었는데 속이 터질 정도로 늦게 익어서(네네, 성격이 좀 급해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합니다. 180도 정도에서 7분 정도면 좋은데, 전 빨리 먹으려고 항상 200도로 해두어요. 그 덕에 윗부분은 '초..
대충 비벼도 맛있지_풀무원 탱탱쫄면 비빔면은 두 봉이 기본 아닙니까 아직도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비빔면만 드시나요? 요즘 비빔면 신흥강자들이 많습니다. 오뚜기 진비빔면, 진쫄면도 상당한 맛을 자랑하고요(여긴 양도 좀 더 많죠?) 풀무원에서도 꽤 귀여운 비빔면이 있어요. 탱탱쫄면! 요즘 제가 애정하는 비빔면입니다. 건면인데도 진짜 탱탱하거든요. 비빔면은 두 봉이 기본이지만, 차마 그렇게까진 못 드신 분이라면 탱탱쫄면은 두 봉 과감히 끓이셔도 됩니다. 튀기지 않은 건면이라 그런지 다른 비빔면보다 칼로리가 150kcal 정도는 낮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두 봉지 다 먹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라고 하시면.... 반칙) 양념장도 깔끔합니다. 조미료 맛이 덜 나고 뒷맛이 개운해요!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봉투에 적힌 대로 하면 됩니..
쫄면덕후에게 딱입니다 _ 크라운분식 오리지널 떡볶이 신상 떡볶이는 무조건 먹어봐야죠 크라운분식 오리지널 즉석떡볶이 밀키트가 나왔네요. 채소까지 풍성하게 포함되어 있어 파 조각 하나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어묵은 미미네떡볶이, 미로식당 떡볶이에 포함된 어묵과 비슷한 크기와 모양이에요.(미미네 떡볶이 어묵이 한성이었나? 그것까지는 기억이 잘 안 나요.) 떡은 가느다란 쌀떡이에요. 밀떡파들은 실망하시려나요. 구성에서 특히 눈에 띄는 건 쫄면. 쫄면 자체는 옵션으로 있는 상품도 많지만, 이 쫄면은 칠갑농산 출신이라는데 주목해주세요. 칠갑농산은 그 유명한 영주 나드리쫄면의 쫄면도 만들고 있어요.(최근에는 아예 나드리쫄면 2인 키트도 출시했더군요) 영주 나드리쫄면은 다른 쫄면에 비해 더 굵고 부드러우면서도 찰져서 아주 매력적이죠. 그래서 즉석떡볶..
오늘만이라도 제대로 먹자, 푸짐하게 _바비엔 알탕 괜찮지 않을수록, 더 괜찮게 먹자 오늘도 씩씩한 척 했습니다. 힘들다, 괴롭다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내 푸념이 누군가에겐 피곤할 수 있으니까요. (푸념할 사람이 마땅찮기도 합니다. 이 빈약한 인간관계) 그렇지만 괜찮지 않습니다. 상대가 나 아프라고 찌른 건 당연히 아파요. 유치하다, 웃긴다, 신경 안 써 이런 멘트를 허공해 날리지만, 나의 허세이자 다짐이죠. 뭐 그렇다고 한없이 작아질 수 없잖아요. 누구 좋으라고요. 흥칫뿡. 그러니! 오늘 저녁은 든든하고 푸짐하게 먹기로 합니다. 평소에 집에서 잘 안 해먹는 메뉴, 혼자 사먹기도 애매한 메뉴, 계속 머릿속을 맴돌던 메뉴 알탕을 끓여 먹자. 알을 씹으면서 그 인간이 준 상처도 잘근잘근 씹어버리자, 그런 마음이지요. 땀 뻘뻘 흘리며 먹다보면, ..
가끔은 색다른 만두 플렉스 _창화당 새우지짐만두 새우는 어쩐지 특별하니까 새우는 어쩐지 고급재료라는 느낌이 있어요. 분식집 튀김도 새우는 두 배 정도 비싸고요. 그래서 샐러드 위에, 우동 위에, 짬뽕 위에 새우라도 있으면 슬며시 웃음이 새잖아요. 새우를 먹을 땐 살짝 나도 여유가 있는 것같고, 이상하게 마음이 두근두근하는 식재료예요. 만두는 다 맛있지만, 새우 속이 들어간 만두는 흔치 않아서 더 맛있게 느껴져요. 자주 먹는 게 아니라서 그럴지도요. 창화당 새우지짐만두는 가격대가 살짝 높아서 살까말까 망설이는 품목이에요. 이가 한 봉지면 비비고가... 이런 생각 들거든요. 그래도 가끔 기분 낼 때, 월요일을 앞둔 일요일의 우울을 털어버릴 때 정말로 유용하답니다. 어려울 건 없어요. 기름 좀 넉넉히 두르고 요리조리 굴려가며 구우면 돼요. 군만두에는 간장이..
깔끔하게 가득차는 한입 _ 창화당 김치궁중만두 만두에 어울리는 김치는 따로 있죠 창화당은 이영자 님이 맛집으로 소개해 엄청 유명하잖아요. 그 창화당에서 간편식을 많이 내고 있어요. 만두를 정말 좋아해서 간편식 만두가 나오면 거의 다 먹어봐요. 그 중 두 번 사 먹지 않는 건 김치만두예요. 브랜드 상관없이 대체로 그래요, 전. 제가 아직도 울 엄마 김치보다 더 맛있는 배추김치를 먹어본 적이 없어요.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온 김치를 여러 번 먹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김치에 대해 까다로우니 김치가 만두소의 중요한 재료인 김치만두에 대해서도 불만이었죠. 그런데 한 번 먹어보고 또 산 김치만두 브랜드가 창화당에요. 창화당은 김치만두류가 더 맛있는데? 싶을 정도예요. 아이고, 얘기가 길었어요. 왜 이렇게 칸칸이 담았는지는 좀 있다 말씀드릴게요. 조리법은 쉬워요..
몸과 마음이 축축할 땐 우동 한 그릇 _CJ시그니처우동 요즘 맛있는 우동집, 잘 없잖아요 우동은 찬바람이 불어야 먹을 맛이 난다고 생각하세요. 우동은 자연의 날씨보단 마음의 날씨를 더 많이 타는 음식같아요. 특별한 일은 없지만 마음이 헛헛하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땐 우동 국물이 생각나지요. 너무 진해서 물을 들이켜거나, 술을 부르는 거 말고 가만히 속을 데워주는 그런 국물. 요 며칠 장마로 기온도 떨어져서 우동이 생각났어요. 우동은 그리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어서 그런지(그런 것치고는 이것저것 다 사먹어봄) 이것저것 유명한 브랜드의 우동을 먹어봐도 특별히 맛있지 않아서, 평소엔 1000원대 우동에 고춧가루 팍팍 쳐서 먹곤 하는데, 이번에 할인하기에 좀 더 고급스러운 CJ시그니처우동, 을 집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깜짝 놀랄 탁월한 선택. 먼저 우동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