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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표고버섯솥밥 냉동해물과 건표고로 간편하게 별 반찬이 없을 땐 솥밥이 최고인 것같아요. 있는 재료 대충 넣어 밥한 후 간장과 참기름 끼얹어 비벼먹으면 되니까요. 그래서 가끔 냉털 재료 뒤져 솥밥을 해요. 오늘은 냉동실에서 잠들어있던 건표고버섯을 이용해 솥밥을 했어요. 먼저 표고버섯을 물에 불려 줍니다. 좀 많다 싶긴 했지만, 솥밥 하다보면 확실히 재료가 풍성한 게 더 좋더라고요. 의외로 많이 먹히고요. 그래서 탈탈 털어 다 불렸습니다. 쌀도 씻어 두고요. 표고버섯이 충분히 불려졌다면 쌀 위에 올립니다. 표고버섯에도 물기가 있으니까 밥 앉힐 때 물 양은 좀 적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이대로 밥을 하면 표고버섯솥밥이 됩니다. 기호에 따라 들기름 쪼르륵 소금 약간 넣고 밥 해도 되고요, 간 안 해도 됩니다. 밥 먹기 전 간..
맥케인 어니언링 여름 맥주에 딱!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어요. 불을 쓰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지죠. 이럴 땐 전자렌지나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는 게 여러모로 편리해요. 요즘 자주 먹는 건 맥케인 어니언링. 여름 맥주 한 캔할 때 곁들이면 정말 맞춤해요. 에어프라이어 180도에 10분 정도 돌립니다. 여러 번 돌리다보니 좀 더 바싹한 게 낫더라고요. 서로 겹치지 않게 놓으면 더 바싹해요. 짜잔. 완성입니다. 케첩 없이 먹어도 풍미가 그만이에요. 바삭하고 촉촉한, 고소하면서도 달큰한 어니언링의 맛!
썬더버드 클린 떡볶이 쫄깃한 현미떡의 매력 못 먹어 본 떡볶이를 발견하면 시도해보는 편이에요. 오늘응 썬더버드 클린 떡볶이에요. 밀떡이나 백미떡 대신 현미 가래떡을 사용한 게 우선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네요. 패키지가 참 예뻐요. 구성은 이렇습니다. 떡과 어묵, 소스. 조리법도 비교적 간단하네요. 물 350cc에 소스를 넣고 잘 풀고 어묵 먼저 넣어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1분 뒤 현미떡 넣어 2~3분간 더 끓이면 된다고 해요. 자, 끓여볼까요. 소스 끓이면서 대파도 좀 넣었어요. 현미떡은 끓이면 끓일수록 더 부드러워진다고 해요. 전 좀 더 끓이려고요. 소스 국물이 졸아들면서 더욱 몽글몽글해지네요. 자, 이렇게 완성입니다. 현미떡이라서 어떨까 했는데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해요. 식어도 가래떡이 쉬이 굳지 않고 말랑말랑한 것도 신..
요즘 제철, 살구청액 만드는 법 설탕에 버무려 넣으면 더 편해요 요즘 살구가 제철이잖아요. 지난 번 살구잼에 이어 이번엔 살구청을 만들었어요. 보통 청 만드는 법은 살구 한 켜 설탕 한 켜 식으로 켜켜이 쌓는 거지요. 내 경우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싫고 숙성과정도 좀 줄이려고 간단하지만 다른 방법을 써요. 잘 씻어 물기를 제거한 살구를 반 갈아 씨를 빼고 설탕에 미리 한 번 버무리는 거랍니다. 이렇게 하면 살구에 설탕이 고루 묻어서 진액도 잘 우러나오고 설탕도 덜 들어요. 보통 청을 담글 땐 설탕과 과일 비율이 1대1에서 1대1.2까지도 하지만, 이 방법을 쓰면 설탕 비율이 0.6~0.7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열탕소독한 유리병에 설탕을 부어 얇게 깔고 살구설탕절임을 부어줍니다. 유리병 사이즈를 잘 정해야 해요. 너무 꽉 채우면..
명란으로 비빈 우엉어묵김밥 명란 반 스푼의 감칠맛 김밥 쌀 때 속재료가 다채롭지 못하다면 어울리는 재료만 여러 개 겹쳐넣어 재료의 맛을 집중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우엉과 어묵은 그런 면에서 듬뿍 넣어도 좋은 부담없는 재료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밥에 간할 때 소금이나 간장 대신 명란 반 스푼을 넣어 비벼보세요. 감칠맛이 확 살아나는 건 물론이고 씹는 맛도 정말 좋아져요. 자 명란을 비빈 밥을 김 위에 올리고 잘 펴줍니다. 주재료인 우엉과 어묵을 차곡차곡 쌓고 오이와 맛살을 더해 식감과 간을 더해줍니다. 오이와 맛살은 명란과 잘 어울리는 재료이기도 하고요. 자 이제 잘 말아봅니다. 짜잔! 상큼하고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에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무김치볶음_소박한 일식일찬 자꾸 자꾸 먹고 싶은 맛 볶은김치라면 흔히 배추김치를 볶는 거라고 여기지만 무김치도 볶으면 정말 맛있어요. 아삭아삭 오도독 씹히는 식감도 식감이거니와 곰삭은 무에서 나오는 맛도 정말 좋아서 단무지가 어울리는 모든 음식에 찰떡인 건 물론이고 무김치볶음 하나로 밥 한 그릇 뚝딱하는 건 일도 아니랍니다. 만드는 법도 간단합니다. 우선 무김치 양념을 다 털어내고 먹기 좋게 나박하게 썬 후 깨끗한 물에 한 시간쯤 담갔다가 체에 받쳐 물기를 뺍니다. 무를 썰 때 두께는 4mm를 넘지 않는 게 좋아요. 너무 두꺼우면 볶는데 오래 걸리고, 기름이 속까지 배기도 어렵거든요. 체반에 건져둔 무는 손으로 다시 한 번 꽉 짜서 최대한 물기를 제거하세요. 볶는 과정은 결국 무의 수분을 날리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팬에 들기름을 ..
요즘 제철, 살구쨈 만드는 법 설탕은 덜 넣고도 충분히 맛있게 잼은 만들기가 정말 만만치 않죠. 만드는 법이 어려워서라기보다 수고가 많이 들어서 그런거죠. 힘들게 만들어 병에 담아보면 정말로 사먹는 게 돈으로도 이득이에요. 그래도 잼만들기를 포기하지 못하는 건, 직접 만든 잼은 당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판 잼은 확실히 더 달거든요. 오늘은 엄마 방식으로 설탕 덜 넣고도 충분히 맛있게, 또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잼 만드는 법을 소개할까 해요. 요즘 제철, 살구로 잼을 만들어볼게요. 잘 익은 살구는 잘 씻어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합니다. 중간중간 과육이 씹히는 잼을 좋아한다면 손으로 과육을 으깨도 되고, 푸드프로세서를 사용해서 적당히 갈아주세요. 매끈하게 발리는 잼을 좋아한다면 더 곱게 갈아도 됩니다. 이렇게 간 살구과육을..
고기리막국수 안 부러운 들기름메밀국수 만드는 법 간장 들기름 김의 하모니 고기리 들기름막국수가 워낙 유명하다죠? 고메공방에서도 들기름막국수가 나오고 오뚜기와 손잡고 고기리들기름막국수가 제품화되기도 했어요. 맛의 노하우야 따라가기 어렵겠지만 만드는 법은 워낙 간단해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면은 100퍼센트 메밀면을 사용했어요. 요즘은 메밀면도 워낙 잘 나오잖아요. 올리 100퍼센트 메밀면은 툭툭 끊어지지 않고 약간의 쫄깃쫄깃함이 있어 더 매력적이에요. 냉동면인데요, 별도의 해동과정 없이 3분 정도 삶으면 되는 것이라 매우 간편해요.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끓이는 동안 김 두 장을 구워 잘라놓고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반건 메밀면 150그램 기준으로 진간장 두 술, 들기름 네 술을 잘 섞은 후 통깨를 입맛에 따라 넣어줍니다. 삶은 메밀면은 찬물에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