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았습니다. (56)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체불가 연희김밥 오징어김밥 오징어와 매운맛의 조화 한 때 연희김밥의 매운오징어김밥을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때로는 출근길, 때로는 퇴근길에 김밥 한 줄 먹는 게 큰 기쁨이었죠. 이곳에선 다른 김밥집에는 없는 독특한 김밥, 매운오징어김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보통 다른 김밥집에선 매운 양념에 버무린 오징어진미채를 김밥속재료로 사용해 오징어김밥을 만들었다면, 이곳에선 마른 오징어를 물에 불려 매운 양념에 버무린 오징어를 사용해 매운오징어김밥을 만들었거든요.이 오징어의 매력은 정말 대단해서,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다고나 할까요. 매운 맛을 즐기는 내 입에도 꽤 매울 정도로 강렬하지만 매운 맛이 불쾌하게 오래 가지 않고 단맛이 덜해서 아주 깔끔해요.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내 입엔 정말 딱 맞아서 수시로 사먹곤 했는데 이사를 하고 어쩌고 .. 가성비 갑 _서울우유 살롱 밀크티 어설픈 카페 밀크티보다 나아요 언젠가 밀크티를 카페에서 사먹는 게 좀 아깝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티백으로 우리거나 심지어 밀크티 시럽으로만 맛을 내는 곳이 꽤 있어서예요. 그런데 서울우유에서 살롱밀크티가 새로 출시되었더라고요. 카페에서 성의없이 만든 밀크티보다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바로 사보았어요. 패키지 색깔 귀엽죠? 우유가 아니라 밀크티니까 양도 우유보다 넉넉한 것이 마음에 드네요. 첫 시도는 순정하게 먹어야 하니까, 찬 거 그대로. 아침엔 찬 음료가 정신차리기에도 좋고 어쩐지 활발한 장 활동도 도와주는 것같거든요.오오, 향이 꽤 괜찮습니다. 아이스밀크티같아요. 첫 모금 한 번. 우선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아요. 난 너무 달달한 밀크티가 별로거든요. 뒷맛도 깔끔한 편이에요. 테이크아웃용 .. 이집 떡볶이 자꾸 생각나요_미식탁 뭘 먹어도 맛있지만, 원픽은 떡볶이 미식탁은 연남동과 성산동 그 사이 어디쯤 있어요. 뭐랄까, 연남동의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곳이 아니긴 하지만 맞은편에 4월의물고기도 있으니 근처라면 한 번쯤 가봐도 좋을 한그릇 음식을 파는 밥집입니다.나름 큰길가에 있으니 찾기는 그렇게 어렵진 않을 겁니다. 입구엔 친절하게 메뉴를 안내되어 있습니다. 각종 카레와 백명란덮밥, 김치삼겹덮밥, 장어덮밥 등이 주력메뉴예요. 한그릇 음식으로 단정한 한그릇의 느낌입니다. 무엇을 먹어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전 이 곳에 가면 꼭 떡볶이를 시켜요. 처음엔 술과 함께 시키는 안주메뉴였는데요, 약간의 구성 변화 후 지금은 식사를 시킨 후 추가할 수 있는 사이드메뉴가 됐어요. 이곳 떡볶이는 차돌박이를 맛있게 구워 올린 차돌떡.. 오직 냉소바 한 그릇 먹으러_소바식당 친구의 망리단길 맛집 원픽 시작은 당연히 내가 가자고 한 것이었어요. 이곳 냉소바 맛있거든요. 12시에 문을 여는데 적어도 20분 전에는 가서 기다려야 대여섯 팀 들어가는 첫 손님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그런 불편함, 평소에는 굳이 하지 않지만 한 번쯤은 수고해서 친구에게 맛있는 걸 맛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곳에 살지 않으니까요.그런데 친구가 망원역에서 나를 만날 때마다 여기에 가서 소바를 먹자고 할 줄은 몰랐어요. 덕분에 지난해 여름, 친구와 만날 때마다 이곳에 갔네요. 심지어 친구가 먼저 가서 기꺼이 줄을 서주기도 해서 오히려 편하게 먹었습니다. (올 여름은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가지 않았네요)(이곳은 공간이 협소해서 일행이 모두 오지 않으면 입장을 시켜주지 않습니다) 소바식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요즘 보양식 트렌드는 버섯샤브 _ 대관령메밀막국수자연샤브샤브 시원하고 담백하고 가볍게 _ 버섯으로 보신해요 어쩐지 피곤하고 나른할 땐 몸에 좋은 걸 먹어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잖아요. 그럴 때마다 생각나는 음식이 샤브샤브입니다. 그중에서도 전 버섯과 채소를 아주아주 좋아한답니다.백탕과 홍탕으로 나뉜 훠궈도 좋지만 국물까지 떠먹으며 속을 뜨뜻하게 하는덴 버섯샤브샤브가 최고다 싶거든요.찬바람 분다 싶으면 특히 생각나는 곳이 바로 대관령메밀막국수자연샤브샤브입니다. (하아, 진짜 가게 이름 한 번 기네요. 왜 이렇게 지으신 걸까요?)이곳에 다닌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자주 가진 않지만 일년에 몇 번 잊지 않고 갑니다.입맛 까다롭고 조미료맛에 상당히 엄격한 엄마랑도 같이 간 곳입니다. 일행이 먼저 도착해 목심샤브샤브를 시켰다고 합니다.1인분 1만5000원으로 이 집에선 가격.. 딱 나흘, 동화처럼 열리는 곳 _ 4월의 물고기 따뜻한 봄같은 맛이 가득4월의 물고기는 가 본다 가 본다 하면서 벼르기만 한 곳입니다.피낭시에와 스콘, 까눌레 등 다양한 종류의 구움과자 구움디저트로 유명한 곳이죠. 드디어 가 보았습니다.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조심해야 하기에 포장해 와서 집에서 하나 하나 먹었어요. 얼마 전 확장 이전을 했더라고요.연남동 2층 어딘가 있다고 했는데 어느새 대로변 건물 1층, 넓은 공간으로 옮겼더라고요.매장 자리 배치도 널찍널찍하니 시원하더군요. 처음 오는 손님들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스콘과 까눌레, 피낭시에, 타르트 등을 진열해두고 있었습니다.네, 이 차림은 빵을 고르기 위한 것으로, 여기서 보고 주문을 하면 뒤쪽 보관대에서 빵을 가져다주시더라고요. 저는 첫 방문이라 제가 먹고 싶은 것 반,.. 어쩌면 물건에도 마음이 깃들지 몰라 낡았다고 다 버릴 순 없잖아요오래 쓰는 물건도 있고, 자구 바꾸는 물건도 있습니다. 가구나 가전, 의류 등은 어머나 싶을 정도로 오래 쓰는 편이고 신발이나 양말은 벌써 싶을 정도로 자주 바꾸게 됩니다.(그 기능을 다해서 바꾸는 것이죠.) 오래 쓰려면 쓸 수 있지만 주기를 챙겨 일부러 바꾸는 품목도 몇 가지 있는데 수건, 행주, 수세미 등 위생과 관련된 것입니다. 내 집에 처음 방문한 지인이 공통적으로 놀라는 건 TV입니다. 아직도 무려 배뚱뚱이 아날로그TV가 있습니다. 엄마는 집에 오실 때마다 TV를 바꿔라, TV를 사주겠다 하시지만 바꿀 이유는 아직 없습니다. 여전히 멀쩡하게 잘 나옵니다. 화면에 금이라도 가면(살짝 그런 적 있어 걱정했는데 어느새 없어졌어요, 브라운관 문제가 아니었나 봐요) 그 때 생.. 통째 먹으면 기분이 좋크든요 _ 불라 아이스크림 이 아이는 커서 아이스크림 한 통을 다 먹습니다어른이 되고 혼자 살아서 좋은 점은 많습니다. (물론 부모님과 함께 살 때의 좋은 점도 헤아릴 수 없죠) 그 중에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좋은 점이라면 언제 무엇을 어떻게 먹든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부모님은 음식에 대해 나름의 철학과 고집이 있는 분들이셔서 먹는 법에 대해서 가르쳐주시곤 했어요. 지금도 뚜렷하게 기억나는 건 이런 것들.초밥 먹을 땐 초고추장을 찍으면 안 돼. 와사비간장에 찍어야 제맛을 알지. 아빠의 말씀이었는데, 그 말이 맞다는 건 저도 이제 압니다. 하지만 그 땐 초고추장이 더 맛있었어요. 엄마는 먹을 때를 중요하게 생각하셨어요. 아침부터 무슨 과자니? 아침부터 무슨 라면이니? 아침부터 무슨 아이스크림이야? 이런 건 변형도 쉬..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