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 보았습니다.

(56)
거침없이 쭉 직진_ 망원닭강정 사심충만 현지인 핵추천 망원시장 닭강정 로드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는 예전에 새우강정 리뷰하며 말씀드린 적 있어서 생략하고요, 오늘은 그래서 도대체 어느집 닭강정이 제일 맛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네네, 글 제목에도 떡하니 딱 있죠? 망원닭강정. 저는 망원시장 안팎의 닭강정을 모두 먹어보았는데요, 언젠가부터 망원닭강정 이곳의 닭강정만 삽니다. 망원시장 닭강정이 유명해지면서 다른 곳에서 친구들이 오면 일부러 닭강정을 사가기도 하고 저도 사주기도 하는데 그럴 때 저의 원픽은 이곳!. 아주 가끔은 몇 시간 차를 타고 가야하는 곳의 친구에게 갈 때 선물로도 사가고 조카들에게도 사주는데 그럴 때 망원닭강정이 정말 진가를 발휘합니다. 그렇습니다. 식어도 닭잡내나지 않고 쉽게 눅눅해지지 않아 맛있는 닭..
힘든 아침엔 어른의 음료_ 버더림진저비어 아침부터 맥주를 마실 순 없고 며칠 잘 놀고 이게 무슨 말이냐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연휴 끝 첫 출근일은 유난히 몸도 마음도 힘든 것같아요. 딱 하루만 더 쉬고 싶다는 마음, 시간을 돌리고 싶다는 마음, 아휴 또 밀린 일은 어쩌나 싶은 마음. 방학이 끝날 때는 아쉬움과 함께 몇몇 반 친구들을 볼 수 있다는 반가움이라도 있었는데, 어른의 짧은 방학은 그야말로 아쉽기만 해요. 이런 마음을 달래는 데에는 진저비어가 잘 맞아요. 탄산보다 부드럽고 탄산보다 깊은 맛, 진저비어는 그야말로 어른의 맛, 어른의 음료라는 생각이 들어요. 진한 생강향과 부드러운 탄산의 조화가 좋거든요. 물과 이스트, 생강을 나무통에 넣어 숙성한 음료여서 진저비어라는 이름이 붙였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소화가 잘 안 되는 듯한 피자 등과..
언제든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어 _ 다이너 재키 혼자든 함께든 참 맛있는 한 끼다이너 재키는 언제 가도 좋은 곳입니다. 혼자 가서 밥 먹기에도 좋고 친구랑 가서 먹기에도 좋고 심지어 여덟 명 이내의 모임을 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이 식당은 (페스코) 베지테리언을 위한 메뉴를 준비해두고 있어요. 네 그래서, 고기는 없습니다. 치즈와 달걀, 연어를 사용하는 요리는 있고요. 특히 연어는 식당 사장님께서 좋은 연어를 직접 골라 일일이 손질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연어맛이 범상치 않습니다. 채소 또한 마찬가지예요. 계약된 농장에서 직접 채소를 가져오시는 거라 채소가 이렇게 맛있구나 깜짝 놀랄 수도 있습니다. 다이너 재키는 각종 스무디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이곳의 스무디 한 잔을 쭉 마시면(양이 많아요, 절대 한 번에 먹을 수 없어요) 몸과 마음이 정화..
기꺼이 기다리는 이유가 있네 _어글리베이커리 선택 불가, 남은 걸 먹을 뿐 망원시장 근처 건물 2층에 빵집 하나가 생겼습니다. 빵집이 생기나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떤 빵집이기에 이렇게까지 줄을 서 있나요. 핫한 가게들이 자주 그렇듯이 이 집도 곧 줄이 없어지겠지, 그 때 먹어봐야겠다 생각했지요. 그런데 주말이면 제가 지나갈 때마다 계속 줄이 긴 겁니다. 계단을 채우고 1층 아래까지 길게 이어지기도 하고요. 그게 벌써 일 년은 된 것 같기도 해요.(기억이 잘...) 오래 기다려서 사먹을 정도의 인내심은 없어서 그냥 지나치곤 했지요.(그리고 올해는 코로나19...) 제가 퇴근하고 이 앞을 지날 때쯤 어김없이 솔드아웃 표지판이 턱. 아주 가끔 그 표지판이 없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슬며시 올라가봅니다.지금까지 네다섯 번..
이런 홍어무침이면 먹어도 괜찮잖아 _ 망원시장 무침프로젝트 삭히지 않았어요 해치지 않아요 망원시장에서 시식을 하는 곳은 몇 군데 안 돼요. 두부 아저씨 가게에서 가끔 두부나 묵 시식을 하고, 생긴 지 얼마 안 된 교동닭강정에서 하는 닭강정 시식이 전부예요. 시식 조각도 마트처럼 크지 않아서 그야말로 맛이 이 정도다, 하는 거죠. 그런데 이곳 망원시장에서 굳이 안 먹는다는 사람까지 불러가며 먹어보라고 시식 인심 푸짐한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홍어무침 프로젝트입니다. 드셔보세요, 드시고 가세요를 연발합니다. 이런 시식 인심이 아니었다면 저 역시도 이걸 사 먹을 생각은 못했을 겁니다. 홍어잖아요. 홍어. 딱 한 번, 삭힌 홍어 한 점과 막걸리를 먹어본 적 있는데 먹다보면 좋아진다는 주변의 추임새와는 달리 전 좋아지지 않더라고요. 아주 불쾌한 맛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매월 초에 먹는 게 이득? _ 망원시장 교동닭강정 새우강정 망원시장 닭강정 소개 망원시장 먹을거리 중 유명한 것으로 닭강정이 빠질 수 없지요. 그 공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주말이면 닭강정 가게 매대 앞에서 길게 늘어서 있는 줄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망원역에서 망원시장 들어오는 길목에도 닭강정 가게가 두 개나 있고 망원시장 안에는 무려 4개나 되는 닭강정 가게가 있습니다.사람들이 가장 줄을 길게 서고 유명한 곳은 큐스 닭강정입니다.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의 얼굴이 익숙할만큼 방송 출연도 잦으셨죠. 인기 덕분인지 얼마 전에는 월드컵 시장 인접한 망원시장 끝자락에 큐스 닭강정 2호점을 내어 망원시장 양쪽에서 쌍끌이로 손님을 모으고 있습니다.닭강정을 즐겨 먹던 시기에 제가 자주 가고 애정하던 곳은 망원닭강정입니다. 예전에는 간판도 하림닭이었어요. 하림 닭소매..
안부를 묻는 대신 _한나식빵 밤식빵 주말에도 잘 먹어야 해 오랜만에 후배를 만나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후배는 저보다 시간 활용이 자유로워서 제가 있는 곳 근처까지 와 주었어요. 별 얘기 하지 않았어요. 그저 이거 맛있네, 저거 더 먹어 뭐 그런 작은 이야기들.그래도 점심시간은 정말 짧아서, 그럼 다음에 또, 하는데 주섬주섬 봉투 하나를 주네요. "뭐야?" "한나식빵이라고 생활의 달인 나온 유명한 빵집인데 거기 빵이야. 지나갈 때마다 줄이 길기에 엄두가 안 났는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줄이 길지 않더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샀지." "너 빵 안 좋아하잖아?" "난 안 좋아하지. 선배는 좋아하잖아. 그 빵집 시그니처가 밤식빵이래. 주말에 먹어."사실 연유 바게트도 함께 줬는데 그건 집에 가져가기도 전에 회사에서 홀라당 먹어버렸어요. 분명 ..
통통한 쌀떡, 촉촉한 국물 _ 망원시장 맛있는집 떡볶이 툭툭 자른 뭉툭한 쌀떡의 매력망원시장 안에는 떡볶이를 파는 곳이 무려 5곳이 됩니다. 가게마다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특색이 있는데, 오지개분식은 여러 종류의 꼬마김밥으로 유명하고, 맛있는집은 오징어튀김을 넣은 일명 오튀김밥이 유명합니다. 대원어묵은 간판에서부터 나 어묵 좀 잘한다,는 느낌을 주죠.이렇게 세 곳이 망원시장에서 오래 된 터줏대감격 분식점입니다.월드컵시장 쪽으로 더 가면 비교적 몇 년 안 된 분식집도 두 곳 있는데, 송이네분식은 몇 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김밥을 내세우고 있고, 끄트머리집(이름이 기억 안나요)은 각종 어묵을 전문으로 팔면서 떢볶이가 부수적인 느낌이에요. 오늘 (먹어) 보았습니다,는 맛있는집의 떡볶이입니다.포장은 무심하게 비닐에 툭 담아줍니다. 퇴근길이나 산책길에 시장에 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