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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도 든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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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잼에그베이컨샌드위치 은은한 단짠의 조화 이삭토스트가 인기있는 건 키위 맛이 살짝나는 달큰한 소스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기름기 없이 구운 계란에 달큰한 소스, 신선하고 아삭한 양배추만으로도 맛있다는 느낌을 주잖아요. 그 느낌을 살려 은은하게 달고 짠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았어요. 먼저 식빵 양쪽에 카야잼을 잘 펴바릅니다. 이 식빵은 두 가지 치즈가 들어간 치즈 식빵이에요. 빵은 좀 더 달큰하지만 치즈가 있는 부분은 고소하고 짭조름해서 이 식빵 자체가 단짠이랍니다. 여기에 기름기 없이 담백하게 부친 달걀을 올려줍니다. 달걀은 소금 한 꼬집 넣고 잘 풀어 프라이팬에 넓게 편 후 접는 형태로 구웠어요. 두껍고 평평하게요. 그 위에 아삭한 양배추를 올려줍다. 믹스 샐러드가 있어 그걸 썼어요. 그 위에 베이컨을 구워 올립니다. 카야잼 ..
앙버터 바게트 직접 만든 팥앙금의 맛 가끔 앙버터 샌드를 사먹는데요, 팥을 썩 좋아하지 않는데 버터와 어우러지면 맛나서요. 그런데 팥이 너무 단 게 불만이었어요. 팥앙금만 만들면 앙버터 샌드위치는 너무 쉽잖아요. 그래서 해보았습니다. 팥을 잘 씻어 불린 후 한소끔 끓이고, 물 따라내고 다시 물 부어 정말 오래 끓여주면 됩니다. 팥을 삶을 때 소금을 한 꼬집 넣어주고요. 이게 어느 정도 삶겼을 때입니다. 중간 중간 물을 부어 가며 끓이고요, 숟가락으로 팥이 으깨질 정도로 삶기면 설탕을 적당량 넣으세요. 단맛은 그야말로 개인의 기호예요. 나는 두 스푼 정도만 넣었어요. 자 이제 불을 약불로 줄이고 바닥이 눗지 않게 저어가며 수분을 날려 팥앙금을 완성합니다. 나는 팥알갱이가 하나씩 씹히는 게 좋아 완전히 으깨지 않았어요. ..
칼칼한 콩나물국 콩나물 한 봉지의 행복 반찬도 없고 입맛도 없을 땐 콩나물 한 봉지를 삽니다. 콩나물을 삶아 반은 콩나물국을 끓이고 나머지 콩나물은 무침을 하면 국 하나 반찬 하나가 순식간에 완성되죠. 만들기도 쉽고 조리시간도 짧아 편해요. 오늘은 칼칼하게 고춧가루를 넣은 콩나물국을 끓이려고 해요. 잘 씻은 콩나물에 물을 잠기게 붓고 삶습니다. 나는 처음부터 뚜껑을 열고 삶아요. 콩나물이 익었나 체크하려고 중간에 여닫다가 콩나물 비린내가 나기 쉽거든요. 처음부터 열고 삶으면 콩나물 비린내 걱정을 하지 않고 콩나물 익힘 정도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콩나물이 다 삶기면 콩나물국에 넣을 콩나물만 남기고 덜어냅니다. 여기에 파와 고춧가루, 소금을 넣고 한소끔 끓이면 칼칼한 콩나물국 완성이에요. 기호에 따라 마늘을 다져넣어도 ..
간장새우새싹채소덮밥 엄마 새우장은 언제나 최고 엄마 김치택배에 간장새우장이 함께 왔어요. 새우장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거라 너무 반가웠죠. 하얀 쌀밥에 올려먹기만 해도 진짜 밥 두 그릇 순삭이에요. 오늘 마지막 남는 간장새우 4마리로 그럴듯하고 맛있는 한그릇을 만들어먹었어요. 오늘 숨은 꿀팁은 요거예요. 풀무원에서 나온 상큼유자꼬들무장아찌인데요, 각종 덮밥에 올리면 상큼하고 달큰하고 아삭해서 입맛을 확 돋워주더라고요. 새우장덮밥 만드는 법은 진짜 간단하잖아요. 하얀 쌀밥에 새우장 간장 살짝 뿌린 후 새싹채소 듬뿍 올리고 간장새우 쪼르륵 놓고 상큼유자꼬들무장아찌도 놓습니다. 참기름 아주 살짝 뿌려 살살 비벼 먹으면 끝. 비빌 땐 새우를 가위로 자르는게 더 편해요. 이렇게 맛있는 한 끼.
베이컨김치볶음밥 김치볶음밥은 언제나 맛있지 반찬이 마땅찮을 때 가장 흔하게 생각나는 메뉴 중 하나가 김치볶음밥이에요. 신김치와 찬밥만 있으면 언제나 오케이니까요. 오늘은 베이컨도 있어서 더욱 좋네요. 먼저 프라이팬을 달군 후 베이컨 서너장을 잘게 잘라 볶습니다. 신김치 종종 썰어 넣고 함께 더 볶아요. 김치가 잘 익으면 찬밥 한덩이 넣고 볶습니다. 베이컨과 김치, 밥을 고루 섞으며 볶으면 끝. 간이 부족하면 소금을 약간 치면 좋아요. 굴소스 반 숟가락 넣으면 감칠맛이 확 살아요. 이렇게 맛있는 베이컨김치볶음밥 완성. 도시락으로 싸도 좋아요.
맛살어묵깻잎전 간단한데 맛있다 요즘 유튜브에서 자주 보이는 맛살어묵깻잎전을 해보았어요. 흔한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데 은근 보기가 좋아 도시락에 넣어도 좋겠다 싶었거든요. 크래미 사용했고요, 크래미 크기로 사각어묵도 자른 후 깻잎 반쪽으로 감싸주면 됩니다. 자 이렇게 감싼 맛살어묵을 소금간한 달걀물에 넣고 달걀물 입힌 뒤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올리고 구우면 돼요. 한쪽 잘 익으면 뒤집어서 익힙니다. 자 이렇게 다 익으면 맛있은 맛살어묵깻잎전 완성이에요. 보기도 정말 좋은데 맛도 꽤 좋네요. 역시 전의 힘이란. 내친 김에 소시지도 부쳤어요. 전 두 접시에 마음이 든든하네요. 잘 식혀서 도시락에 넣으니 꽤 근사하죠. 반찬 없을 때 한 번 해보세요.
당근감자전 자투리 채소 활용법 냉장고에 당근 한조각과 작은 감자 두 개가 시들시들 굴러다녀서 자투리 채소도 처치할 겸 전을 부치기로 했어요. 당근을 별로 안 좋아해서 김밥용으로 사서 항상 조금씩 남곤 했는데 이번엔 알뜰하게 먹으려고요 감자와 당근 모두 강판에 갈아줍니다. 소금 두 꼬집 정도 넣어 간하고요. 프라이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한 스푼씩 떠서 동그랗게 부쳐주면 됩니다. 밀가루나 전분을 넣지 않은 반죽이라 한 면이 충분히 익은 후 살살 뒤집어서 나머지도 익히면 끝. 반찬으로도 간식으로도 좋은 당근감자전 완성입니다.
들기름간장떡볶이 별맛 아닌데 별미입니다! 가끔은 빨간 양념 말고 담백한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특히 떡집에서 갓 볶은 떡복이용 얇은 가래떡을 진열하고 있으면 더 그렇죠. 그럴 땐 간장 양념 떡볶이입니다. 떡이 말랑말랑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을 정도니 자극적인 양념이 필요없어요. 먼저 간장과 참기름, 약간의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넣은 양념장에 떡을 넣고 뒤적여 양념이 떡 속에 잘 배도록 합니다.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두면 더 좋아요. 떡에 양념이 충분히 뱄다 싶으면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양념한 떡과 어묵을 넣고 볶아줍니다. 어묵과 떡이 익어갈 때쯤 대파 종종 썰어넣고 뒤적여줍니다. 대파 숨이 죽으면 완성입니다. 먹기 전에 김가루와 통깨를 뿌려도 좋고 이대로도 충분히 맛있어요. 별맛 없는데 별미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