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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도 든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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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한 연어장 만들기 양파 듬뿍 청양고추 듬뿍 친구가 연어를 선물로 보내주었어요. 무려 600그램 한 덩어리. 항공 직송으로 한번도 얼리지 않았다는 연어가 600그램이나 있으니 호사스러운 연어장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기름기가 많아 연어장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청양고추를 듬뿍 넣는 것이 한 수가 될 수 있어요. 연어장의 느끼한 맛을 싹 잡아주거든요. 먼저 간장물을 만들어 한소끔 끓인 후 식히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간장과 물은 1대 1 비율 정도로 하고, 맛술 약간 넣고 설탕이나 올리고당은 기호에 따라 넣어도 좋고 넣지 않아도 됩니다. 양파는 굵게 채썰고 청양고추는 종종 썰어두세요. 연어 300그램 기준으로 양파 1개 청양고추 5~6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연어도 썰어주세요. 약 0.8~1센티 두께로 썰면 됩니다...
돼지불고기두부면샐러드 든든하고 맛있는 샐러드 집에서 흔히 해먹는 돼지불고기나 소불고기, 좀 색다르고 맛있게 먹는 방법 없을까 고민되신다면 이렇게 한 번 해보세요. 불고기 구울 때 두부면을 넣어 살살 볶은 후 샐러드와 함께 먹는 거예요. 먼저 불고기를 굽습니다. 불고기 구울 때 양파를 좀 넣으면 좋아요. 불고기와 양파가 반 이상 익었다 싶으면 두부면 한 팩을 넣고 섞어가며 볶아주세요. 두부는 이미 익혀줘 있으니 양념을 묻힌다는 느낌, 면을 데운다는 느낌 정도면 됩니다. 볼에 샐러드용 채소를 듬뿍 올립니다. 살짝 오리엔탈소스를 뿌려도 좋아요. 내 경우 연어장 간장이 남아서 그걸 살살 뿌렸어요. 자 그 위로 다 익은 불고기두부면을 올린 후 함께 먹어요. 정말 맛있고 든든한 한 끼 완성입니다.
상큼 달콤한 딸기샌드 화이트초콜릿스프레드와 딸기의 만남 이제 정말 딸기가 끝물이에요. 아쉬운 마음에 가득 사서 먹고 있어요. 오늘은 딸기를 둠뿍 넣은 샌드를 만들어보려고요. 보통 딸기 샌드를 만들 땐 생크림을 많이 쓰는데, 내가 고른 건 화이트초콜릿스프레드예요. 초콜릿스프레드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어요..부드럽고 은은하거든요. 자 먼저 식빵 두쪽을 살짝 구운 후 화이트스프레드를 듬뿍 발라줍니다. 딸기를 균일한 두께로 썰어 식빵 위에 가지런히 놓아줍니다. 다시 화이트초콜릿 스프레드 바른 식빵을 얹고 잘 덮으면 완성! 포일로 감싼 후 반 자르면 이렇게 예쁜 모양이 나와요. 상큼한 딸기와 은은하게 달콤하고 부드러운 화이트초콜릿스프레드의 조화가 참 좋아요.
상큼하게 즐기는 문어샐러드 초고추장, 기름장 지겨울 때 딱 요새 문어 손질해서 데친 거 많이 팔잖아요. 1~2인 가구는 문어를 통으로 사서 먹기가 부담스럽고 문어 손질해서 데치는 게 은근 손이 많이 가니까 손질 데친문어를 먹는 것도 좋거든요. 그런데 문어를 매번 기름장이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거 좀 지루하잖아요. 이럴 때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문어샐러드를 하면 좋아요. 솜씨 필요 없어요. 문어만으로도 이미 맛있어요. 먼저 방울토마토, 블랙올리브, 오이를 볼에 적당량 넣어요. 방울토마토는 반 가르면 즙이 나와 소스에 섞여 더 맛있어요. 오이는 씨를 빼고 깍둑썰기해서 소금에 살짝 절여 꼭 짜면 더 맛있어요. 여기에 삶은 문어도 종종 썰어 적당량 넣습니다. 소스는 대충 이런 비율로 만들어옷. 레몬즙 1, 올리브오일 2, 다진마늘 엄..
표고버섯볶음_ 소박한일식일찬 손쉽게 만드는 고급 반찬 냉동실 한켠에는 엄마 김치택배에 딸려 온 마른 표고버섯 몇 개가 언제나 있습니다. 불리기가 귀찮아 안 해먹고 방치해두지만, 가끔 반찬이 하나도 없을 땐 주섬주섬 꺼내면 또 얼마나 요긴한지 몰라요. 생각났을 때 표고버섯을 꺼내 물에 담가 불려둡니다. 불리는 데 최소한 서너 시간은 필요해요. 버섯이 말랑말랑하게 불려졌다면 갓 부분만 떼서 종종 썰어 물기를 꼭 짜줍니다. (여기까지 사진이 없어요. 하도 당연해서 사진 찍는 걸 까먹었어요)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종종 썬 양파 반 개를 넣고 볶아줍니다. 양파가 반쯤 익으면 표고버섯을 넣고 함께 볶습니다. 간은 간장으로 해도 되고 간장과 굴소스를 섞어도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간장으로만 하는 게 표고버섯 향을 해치지 않아서 좋아해..
참치옥수수전 고소하고 달큰한 맛 반찬 없을 때 후다닥 할 수 있는 전 요리로 참치옥수수전이 있어요. 어느 집이나 참치 캔, 옥수수 캔 정도는 늘 있으니까요. 만드는 법은 정말 쉽지만 맛이 좋아서 노력 대비 효과좋은 반찬이기도 합니다. 우선 기름 뺀 참치와 국물을 따라낸 옥수수, 잘게 다진 양파를 한 번에 넣고 잘 섞어줍니다. 여기에 소금을 약간 치고 달걀 하나 깨넣고 잘 버무리며 섞어줍니다. 프라이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한 숟가락씩 반죽을 떠서 잘 펴줍니다. 한 면이 익으면 잘 뒤집어서 반댓쪽 면도 익히면 끝입니다. 참치도 옥수수도 이미 익은 것이기 때문에 달걀이 익으면 끝이라 조리 시간도 정말 짧아요. 고소하면서도 달큰한 참치옥수수전, 간장이나케첩에 찍어 먹으면 훌륭한 밥반찬이 됩니다. 간식이나 술안주로도 좋아요.
메밀부추전 메밀과 부추의 조화 요즘 메밀부침가루도 나오더군요. 메밀전 은근히 비싸기도 해서 집에서 해먹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사보았어요. 메밀전 반죽은 살짝 묽은 것이 좋아 가루와 물의 비율을 대략 1대2 정도로 했어요. 여기에 부추와 청양고추 양파를 종종 썰어 잘 섞어줍니다. 프라이팬에 기름 약간 두르고 잘 편 후 반죽을 떠서 살살 펴줍니다. 한 면이 완전히 익으면 뒤집어서 노릇하게 익히면 돼요. 밀가루부침개에 비해 찰기가 없어서 뒤집을 때 살짝 주의가 필요해요. 자 이렇게 슴슴하고 부드러운 메밀부추전 완성입니다. 맛이 괜찮은걸요.
요즘 제철 딸기잼 만들기 시간이 주는 선물 집 근처에 시장이 있어서 매해 봄마다 딸기잼을 만들어요. 지나다니며 딸기가 싼 걸 보면 욕심내어 사게 되고, 잼 좋아하는 이들 얼굴이 어른거리기도 하고 머리를 비우기도 좋아서 앗 뜨거, 뜨거 해가며 몇 시간을 기꺼이 불 앞에 서 있죠. 잼팟이 따로 없어서 잼 만들기가 녹록진 않아요. 깊고 큰 냄비가 없어, 잼 한 번 만들면 그야말로 렌지 주변이 쟴 국물로 초토화되죠. . 이리저리 튀는 높은 점도의 잼국물은 눈물이 쏙 빠지게 뜨겁기도 하고요. 그래서 나만의 잼 만드는 법이 생겼는데 설탕을 적게 써도 되는 효과도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먼저 저렴한 딸기를 삽니다. 비싼 딸기는 그대로 먹는 게 좋죠. 잼 만들려면 딸기가 많이 필요하니까요. 자 딸기는 잘 씻어 꼭지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물기를 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