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59)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톰하게 부치면 폭신폭신 부드러운 _맛살채소전 있는 채소 뭐든 다 넣어 봅시다이런저런 자투리 채소가 남을 때 어떻게 하세요? 양파나 당근, 감자 같은 비교적 단단한 채소가 남을 땐 잘게 썰어 볶음밥을 해먹거나 달걀물에 풀어서 달걀말이 혹은 오믈렛을 하면 좋습니다. 이 때다 하고 찌개 한 번 끓여 채소 투하해도 좋고요.대파나 실파, 깻잎처럼 잎채소가 애매하게 남을 땐 채소전, 혹은 채소부침을 해보세요. 채소만 넣어서 살짝 아쉽다 싶으면 맛살이나 참치 등 흔히 집에 있는 저장식품이랄까 통조림을 함께 넣어 맛을 더하면 됩니다. 저는 맛이 어떨까 싶어 호기심에 산 일명 ‘프리미엄게맛살’(어느 브랜드인지는 차마 말씀 못드리겠네요)이 김밥용 삼호게맛살보다 맛이 못해서 좌절하고 있던 터여서 이 맛살을 소비할 겸 맛살채소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채소칸에 있는 채소 .. 돼지갈비집 갈 수 없다면 _ 체어맨스리저브 돈육 양념 칼집구이 힘든 노동을 털어내는 맛요즘 일주일에 한 번 친구가 집에 옵니다. 밤 10시 30분쯤 집에 도착합니다.집은 이사했지만 하던 일은 아직 하고 있거든요.밤 10시 30분에 도착해 다음날 아침 6시 30분에 나갑니다. 그야말로 씻고 잠만 자기에도 부족한 시간이죠. 더 놀라운 건 밤 10시 30분까지 저녁도 못 먹는다는 겁니다. 일하는 곳에서 이곳까지는 버스와 지하철로 두 시간 정도 걸린대요. 친구는 먹을 것에는 별 관심이 없어요. 특별히 먹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는 먹을 것에는 초연한 사람입니다. 친구야 아무거나 괜찮다지만, 저녁도 안 먹고 기진맥진해서 집에 오는데 그야말로 아무거나 먹일 순 없잖아요. 그래서 메뉴고민이 많아요. 고민 끝에 결정.너무 무거운 스테이크 말고 달큰한 양념으로 입맛을 돋구는 .. 요즘 보양식 트렌드는 버섯샤브 _ 대관령메밀막국수자연샤브샤브 시원하고 담백하고 가볍게 _ 버섯으로 보신해요 어쩐지 피곤하고 나른할 땐 몸에 좋은 걸 먹어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잖아요. 그럴 때마다 생각나는 음식이 샤브샤브입니다. 그중에서도 전 버섯과 채소를 아주아주 좋아한답니다.백탕과 홍탕으로 나뉜 훠궈도 좋지만 국물까지 떠먹으며 속을 뜨뜻하게 하는덴 버섯샤브샤브가 최고다 싶거든요.찬바람 분다 싶으면 특히 생각나는 곳이 바로 대관령메밀막국수자연샤브샤브입니다. (하아, 진짜 가게 이름 한 번 기네요. 왜 이렇게 지으신 걸까요?)이곳에 다닌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자주 가진 않지만 일년에 몇 번 잊지 않고 갑니다.입맛 까다롭고 조미료맛에 상당히 엄격한 엄마랑도 같이 간 곳입니다. 일행이 먼저 도착해 목심샤브샤브를 시켰다고 합니다.1인분 1만5000원으로 이 집에선 가격.. 교리김밥 먹으러 경주갈 수 없다면 _달걀지단듬뿍김밥 달걀지단만 듬뿍 넣으면 됩니다!유명한 김밥집이 많습니다. 댤갈지단을 듬뿍 넣어주는 경주 교리김밥도 그렇고 볶은 유뷰를 듬뿍 넣는 것으로 유명한 방배김밥도 그렇고 김밥속 모든 재료를 튀기듯 구워 넣는다는 무려 제주의 오는정김밥도 생각나네요. 진주에는 땡초를 넣은 땡초김밥도 있다고 하죠. 인터넷에는 김밥 10대 맛집, 김밥 7대 맛집 리스트가 가게를 조금씩 바꿔가며 떠돌기도 하고요.저는 김밥을 매우 좋아하지만 이런 유명한 김밥집의 김밥을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예약은 해도 무작정 줄 서서 기다리는 걸 잘 못하기도 하고 동네 밥집, 동네 음식점 외에는 잘 가질 않습니다. 방구석1열로 영화도 보고, 랜선으로 여행도 하는데 방구석맛집을 직접 꾸려보면 어떨까요. 그 메뉴로 김밥은 너무나 적당합니다. 아무리 맛이 없.. 맛있는 것에 맛있는 걸 더한 거죠 _ 연어장덮밥 연어는 옳고 연어장은 더 옳은가요.간장연어, 혹은 연어장의 맛은 쉽게 상상할 수 있어요. 흔히 연어회를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으니까요. 사실은 아니 그 맛있는 연어를 그냥 먹지 왜 굳이 간장에 담가 먹는 거야, 싶은 생각도 있어서 연어장을 사먹을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연어장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나도 한 번 먹어볼까 마음이 났어요.제가 산 건 마켓베라즈의 간장연어입니다. 200그램짜리예요. (후기가 좋더라고요) 경건한 마음으로 양파 하나 채 썰어 물에 담가 매운기를 빼놓습니다.아, 또 하나 소개해드릴 건 삼광와사비999.연어회를 먹을 때도 와사비를 곁들이면 맛있듯이 연어장덮밥을 먹을 때도 와사비를 곁들이면 더 개운해요. 삼광와사비999는 코를 투투둑 치는 알싸한 매운 맛이 매력적이에요. 다른 브랜드의.. 한국식 스프 조식 : 어묵국과 오이무침 꼭 이래야 한다는 법 없잖아요 친구에게 스프볼과 접시 세트를 선물받았습니다. 단정한 모양과 색깔이 참 마음에 듭니다. 당장 써보고 싶은데 집에는 인스턴트 스프가루가 없습니다. 버터에 밀가루를 볶아 루을 만들어 크림스프를 만든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픕니다. 아쉬운대로 누룽지나 밥을 끓여 죽을 담아도 되겠습니다만, 저는 죽 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아아, 그릇을 써보고는 싶고, 마땅치는 않고 궁리하다 이걸 담아보았습니다.어묵국과 오이무침입니다. 어묵국은 끓이는 법을 설명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간단하죠.냉장실 혹은 냉동실에 멸치다시마 육수가 있다면 그걸 써도 되고 없으면 그냥 물이어도 됩니다. 저는 물에 언젠가 쓰지 않고 놓아둔 어묵탕용 스프를 아주 살짝만 넣었습니다. 물이 끓으면 적당한 크기로 썬 .. 처음을 선물합니다 오늘은 엄마의 아보카도데이 “이게 뭐고?”“아보카도라는 거야.”장바구니에서 아보카도가 나오자 엄마가 신기해합니다. “뭐하는 건데?”“그냥 잘라서 먹기도 하고, 밥 위에 올려서 먹기도 하고, 빵에 곁들이기도 해요.”후숙 잘 된 아보카도라서 바로 칼로 반 갈라, 과육 잘 발라내서 슥슥 썰어서 식탁에 놓습니다.“엄마, 드셔봐. 명란 있으면 같이 넣어 비벼먹으면 좋은데, 명란이 없네. 밥에 비벼서 간장 한 방울 쳐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데.”엄마는 아보카도 한 조각을 집어 나물비빔밥에 넣어 대충 으깬 후 조심스럽게 입으로 가져가십니다.“혈당도 잡아주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대. 몸에 좋다고 하더라고요”엄마 입맛이 워낙 까다로워서 괜히 조마조마해서 어디서 들은 토막정보를 늘어놓는데, 의외의 반응이 돌아옵니다.“고.. 땡초 좋아하는 사람은 줄 서세요 _ 제이키친 땡초우동 땡초를 사면 우동이 옵니다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겨울엔 뜨끈뜨근한 국물에 면치기가 제격입니다.라면도 좋고, 국수도 좋지만, 날이 추울수록 오동통한 면발, 굵은 면발이 더 당긴달까요. 그래서 역시 겨울엔 우동. 이번에 먹어 본 우동은 제이치킨 땡초우동입니다.제이키친은 떡볶이 키트로 유명하죠. 각종 채소까지 담아주는 떡볶이 키트, 양념도 상당한 맛을 자랑해서 제가 애정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브랜드별로 잘 하는 품목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고, 제이키친에서 판매하는 납작만두는 살짝 실망했기 때문에 우동을 살 생각은 없었는데요, '땡초'라는 것에 이끌리고 말았습니다.아아 매운 우동 좋지! 홀딱 넘어갔습니다. 1인분 구성품입니다.땡초우동이라고 했지만, 어묵우동이 기본이군요. 일본 가또기치(어딘지 모릅니다)와 기술..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