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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뽀로 홍대점 코로나 시국에 적절한 곳 연말 기분 안 나게 코로나19 추세가 무섭네요. 최대한 모임이나 약속을 자제하고 있지만 꼭 만나야 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잖아요. 이럴 땐 공간이 분리된 곳을 찾아갑니다. 삿뽀로 홍대점은 모든 공간이 일행별로 분리되어 있어 이런 시국에 만나는 장소로 참 좋아요. 예전엔 좌식 공간이던 방도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모두 입식으로 바꾸었더라고요. 점심 약속이어서 점심 코스를 시켰어요. 먼저 따뜻한 죽과 샐러드가 나옵니다. 샐러드는 개별접시에 덜어먹게 되어 있어요. 다음으로 모듬회와 약간의 해물이 나와요. 이제부턴 모두 2인 기준입니다. 여러 가지 회를 한점씩 맛볼 수 있도록 플레이팅되어 있어요. 생선조림과 튀김도 나와요. 살짝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빠르다 싶었어요. 아마 점심은 저녁에 ..
풀무원 롤유부초밥 김과 유부가 만나 환상의 궁합 풀무원에서 롤유부를 넣은 유부초밥키트를 새로 출시했어요. 유부 좋아하는 나로선 안 사볼 수 없죠. 타르타르소스와 구운 김이 들어있는 게 특색있네요. 배합초와 밥에 섞는 고명은 다른 유부초밥키트에도 있는 거고요. 우선 밥에 베합초 절반, 고명은 다 붓고 섞어줍니다. 배합초 사용량은 취향에 따라 가감하면 됩니다. 먼저 유부를 깔고 김을 올린 후 밥을 넣고 돌돌 말면 돼요. 주머니형 유부초밥을 만드는 것보다 더 쉽게 느껴졌어요. 유부도 비교적 잘 고정되고요. 꼬마김밥 만드는 것과도 비슷하고, 상큼한 게 씹히면 좋겠다 싶어서 소금에 절인 오이를 넣어 말아보았어요. 착착 쌓여갑니다. 키트 하나에 유부와 김이 8장 들어있는데요, 풀무원에선 이걸2~3인분이라고 했지만 내 양으로는 한 번..
푸드밀리 매운양념닭발 잡내 없이 쫄깃하게 사실 닭발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푸드밀리 매운양념닭발을 산 건 동네 친한 이웃이 너무 좋아해서 한 번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전자렌지 해동하지 말고 찬물에 해동하거나 냉장실에서 해동하라고 주의를 주네요. 봉지째 찬물 해동했는데 30분이면 충분한 것같아요. 완전히 해동해야 합니다. 완전 해동된 상태입니다. 400그램이니까 1인분은 충분하고요, 양이 적은 사람이라면 2인분도 가능할 것같긴 해요. 프라이팬에 양념닭발을 넣고 중불에서 볶아줍니다. 식용유 등을 넣지 않아요. 닭발에서 윤이 날 때까지 볶습니다. 그럼 다 익은 거예요. 자 이렇게 윤이 잘 나면 완성입니다. 통깨를 뿌리면 끝. 이웃에게 갖다줄 거니까 간단히 못난이 주먹밥도 슬쩍 곁들입니다. 닭발 좀 먹어본 이웃의 말로..
티아시아 스파이시 마살라 커리 제법 이국적인 맛 티아시아 커리가 3분 커리 형태가 아닌 분말로도 출시되었어요. 반가운 마음에 사보았어요. 먼저 기름 살짝 두르고 양파를 계속 볶아줍니다. 타지 않게 그러나 충분히 볶을수록 더 깊은 맛이 나니까 여기에 공을 들이세요. 양파를 충분히 볶았다 싶으면 추가 재료를 넣고 잠시 더 볶습니다. 이번엔 감자와 표고버섯을 넣었어요. 그리고 물 600cc를 붓고 감자가 거의 익을 때까지 끓입니다. 아직 커리 분말 넣지 않았는데도 양파와 표고버섯 덕분에 채수가 풍부하게 나왔네요. 감자가 거의 다 익으면 티아시아 스파이시 마살라 커리 분말 한 봉지를 다 붓고 잘 저어줍니다. 눌어붓지 않게 잘 섞어가며 뭉근하게 1~2분 더 끓이면 커리 완성입니다. 좀 더 풍성하게 먹고 싶다면 달걀프라이나 반숙달걀, 새우를 구..
시금치된장국_소박한 일식일찬 겨울 노지 시금치의 맛이란 날이 추워지면서 국물을 만드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국 한그릇만 있으면 밥에 김치만으로도 잘 넘어가니까요. 요즘 제철인 노지 시금치는 싱싱하고 달큰해서 된장국에 넣으면 정말 맛있어요. 시금치무침은 안 좋아해도 된장국에 든 시금치를 건져먹는 건 정말 좋아하거든요. 먼저 멸치육수에 된장 한 스푼 잘 풀고 청양고추와 양파 썰어넣고 끓여줍니다. 국물이 한소끔 끓으면 손질한 노지 시금치를 듬뿍 넣어줍니다. 더 칼칼하게 먹고 싶다면 고춧가루도 좀 넣어줍니다. 시금치가 익으면 요리 끝. 정말 간단한데 놀랄 정도로 맛있어요. 시금치 건져먹는 맛이 쏠쏠해요. 겨울 노지 시금치는 부드럽고 달큰해서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더 맛있게 먹는 법 혹시 어묵이 있다면 한두 개 썰어넣어보세요. 맛이 ..
호떡당 잡채호떡 제대로 된 잡채가 듬뿍 날이 추워지면 호떡과 붕어빵이 생각나죠. 호떡이나 붕어빵 포장마차를 놓치지 않으려면 가슴 속에 삼천원 정도는 품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나는 호떡 중에서도 특히 잡채호떡을 정말 좋아하는데 꿀호떡이나 씨앗호떡과는 달리 파는 곳이 많지 않아 먹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잡채호떡도 간편식으로 있는 걸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얼른 사보았어요. 이렇게 귀여운 봉지에 잡채호떡이 다섯개 들어있어요. 냉동 상태인데요, 별다른 해동없이 전자렌지나 에어프라이어, 프라이팬 조리가 모두 가능해 편리합니다. 호떡 치고 칼로리도 그리 높지 않아요. 자 조리하기 전의 잡채호떡입니다. 길거리에서 파늠 호떡보다 살짝 작은 대신 더 도톰해요. 마음이 급하다면 전자렌지에 2분 정도 돌려드세요. 촉촉한 맛의 ..
갈비후랑크소시지김밥 가끔 어린 시절 추억의 입맛으로 자주 가는 동네 슈퍼에서 간식으로 전자렌지에 데워먹는 갈비후랑크소시지를 하나 500원에 할인판매하더라고요. 꼭 먹고 싶은 것도 아닌데 괜히 사고 싶어서 천 원 내고 두 개 받아왔습니다. 어릴 때 이런 소시지 꽤 사먹은 기억이 나서요. 전자렌지에 돌려 한입 먹었는데, 어라? 별로 맛있지 않은 겁니다. 어릴 때는 왜 맛있었을까요? 그렇다고 그냥 버리긴 아깝죠. 간이 간간하게 되어 있고 갈비향도 나니 김밥 재료로 쓰자 한 것이죠. 갈비프랑크는 반으로 갈라 가지런히, 둠뿍 놓고 어묵과 달걀지단도 충분히 놓습니다. 단무지도 빠질 수 없죠. 그리고 씻어 구운 김치 한 줄을 크게 올립니다. 갈비 후랑크 소시지의 살짝 자극적인 맛을 눌러줄 비장의 무기랄까요. 그리고 잘 말아서 썰면 끝!..
동치미된장비빔밥 무 생채보다 한 수 위! 부산 사는 친구 어머니가 동치미를 보내주셨어요. 친구 어머니의 동치미는 정말 맛있거든요. 그런디 친구가 동치미를 채썰어 된장찌개 넣고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다는 거예요. 동치미된장비빔밥이라니 색다르다 싶었지만 무생채된장비빔밥도 있으니까 싶어 한 번 해보았어요. 된장찌개가 중요한대요, 호박 양파 감자 등 건더기를 잘게 썰어 많이 넣은 자박한 된장찌개를 끓여야 한대요. 매콤한 게 좋아서 청양고추랑 쪽파도 둠뿍 썰었어요. 멸치육수에 된장 풀고 칼칼한 맛 내려고 고춧가루도 약간 넣고 끓여줍니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쪽파를 건더기 재료 다 넣고 끓여 건더기가 다 익으면 완성입니다. 동치미는 적당한 두께로 채썰고 따끈한 밥을 푸고 된정찌개는 건더기 중심으로 떠놓습니다. 달걀 좋아하시면 달걀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