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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숙주잔치국수 더 시원하고 풍성한 맛 팟타이를 하고 남은 숙주와 부추를 어떻게 활용할까 하다가 잔치국수에 넣어 먹으면 좋겠다 싶어 그렇게 해보기로 했어요. 우선 멸치육수에 부추와 숙주를 듬뿍 넣고 청양고추 하나 종종 썰어 넣은 후 팔팔 끓이세요. 숙주 숨이 충분히 죽으면 국간장으로 간합니다. 미리 삶아 찬물로 헹군 소면에 국물을 붓고 숙주 와 부추 건더기를 풍성하게 올린 후 김가루와 유부도 더해줍니다. (김가루와 유부는 없으면 생략해도 됩니다) 소면과 고명이 잘 섞이도록 저은 후 후루룩 먹습니다. 보통 잔치국수엔 양념장을 따로 치는 경우가 많고, 참기름을 넣기도 하지만 숙주를 듬뿍 넣어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맛을 그대로 즐기려면 국간장으로 간단하게 간만 맞추는 게 더 좋을 것같아요. 숙주와 부추만으로도 고명 풍성한 든든..
메밀향막국수 추울 때 더 맛있다 메밀향막국수는 잘 알려진 맛집은 아니지만, 날이 추워지면 한달에 두세 번 정도는 가서 먹는 집이에요. 위치도 살짝 애매한 게 신촌연세병원에서 산울림소극장 가는 작은 길에 있어 일부러 찾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워요. 그래도 찾는 손님들이 꾸준히 있고, 특히 어른들이 많이 찾는 걸 보면 내공이 만만치 않죠. 이곳에 가면 나는 무조건 비빔막국수를 시킵니다. 정갈하죠? 군더더기 없는 한그릇이에요. 취향에 따라 더하라고 식초와 연겨자를 함께 내는데 나는 연겨자만 더해 비벼요. 양념이 과하지도 자극적이지도 않고, 메밀국수는 부드럽게 넘어가요. 특별한 맛이 없는 것같으면서도 어느새 한그릇 뚝딱 비우게 됩니다. 메밀향의 막국수는 추울수록 더 맛있게 느껴져요. 한그릇 든든히 먹고 기분좋게 일어섰는데 어..
비비고 부추새우만두 한단계 고급스러운 맛 냉동만두의 강자 비비고에서 수제만둣집 시리즈를 내네요. 공장에서 만든 만두에 수제,를 붙이는 게 좀 이상하지만 그만큼 자신있다는 뜻일까요. 오늘은 새우부추만두입니다. 새우와 부추가 어울린다는 생각 못했는데, 어쩌면 좋은 조합일 것같아요. 구워서도 쪄서도 먹을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는데 어쩐지 비주얼은 찌는 게 어울려요. 그래서 찐만두 당첨. 7분 정도 찌니까 잘 익더라고요. 만두 모양은 정말 수제 느낌 나네요. 만두소는 어떤가 한 번 볼까요. 오오 새우가 확실히 존재감이 있네요. 새우에 비해 부추맛은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것이 확실히 한단계 더 고급스러운 맛입니다. 군만두로도 해보았어요. 만두가 도톰해서 굽기 쉽진 않았어요. 군만두로 먹어도 상당히 맛있..
베이컨에그새우버거 맛있는 거 위에 또 맛있는 거 겨울이라 그런지 기름진 게 좀 당기네요. 햄버거보다 새우버거가 더 좋달까요. 새우버거 하려고 동원 퀴진 크리스통살새우까스를 샀어요. 한 팩에 다섯 개가 들어있어요. 물론 새우까스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이번엔 새우버거입니다. 냉동 상태 그대로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13분이면 딱 맞아요. 오늘 새우버거엔 베이컨과 달걀부침도 넣을 거예요. 빵빵하게 넣어서 입 크게 벌려 먹고 싶어요. 햄버거 번에는 마요네즈와 씨겨자를 발라주고요. 이제 양상추 듬뿍 올리고 바싹 구운 베이컨을 올려줍니다. 그 위에 새우까스를 얹고요, 혹 원하면 새우까스 패티 위에도 마요네즈를 살짝 뿌려도 괜찮아요. 달걀프라이 올리고요 햄버거 번 덮어주면 완성이에요. 새우까스 패티, 달걀프라이, 베이컨 등 무겁고..
크레이브 키친 치미추리 후무스 먹을수록 매력적인 맛 치미추리 소스는 남미에서 즐기는 소스라고 해요. 고수 등 각종 허브에 식초, 올리브유 등을 넣고 만든다고 해요. 후무스는 병아리콩을 베이스로 한 부드러운 소스입니다. 크레이브 키친의 치미추리 후무스는 치미추리와 후무스를 합친 거래요. 그맛이 궁금해서 한 번 사보았어요. 동물성 재료가 없어 비건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가장 쉽고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보았어요. 반미를 반 갈아 양쪽으로 치미추리 후무스를 두껍게 발랐습니다. 그리고 치커리를 듬뿍 얹고 햄과 치즈를 올렸습니다. 특별한 재료랄 게 없는데 샌드위치 맛이 확 달라지네요. 이국적인 향과 부드러운 식감의 조화가 정말 좋아요. 햄, 치즈는 물론이고 달걀프라이나 토마토 등과도 잘 어울리는 맛이라서 샌드위치엔 정말 만능일 것..
베이컨감자채전 짭잘하고 고소한 그 맛 감자전은 보통 감자를 갈아서 부치는데, 부드러운 대신 씹히는 맛이 덜하죠. 감자를 가늘게 채썰어 부치면 식감이 매우 즐겁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감자채전입니다. 감자 한 알, 당근 약간, 베이컨 한두 줄이면 됩니다. 감자는 채칼로 썰어 물에 잠깐 담가 전분기를 빼주고, 당근은 양이 얼마 안되니 칼로 가늘게 채칩니다. 전분기를 뺀 감자채와 채썬 당근에 베이컨도 종종 썰어 섞어둡니다. 간식으로 먹을 거라면 베이컨 두 장으로 충분히 간이 되니까 따로 소금을 안 넣어도 되고, 반찬으로 먹는다면 아주 약간의 소금을 더해줍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빠진 곳 없이 잘 올리고 도닥여줍니다. 아랫면이 충분히 익을 때까지 뒤집지 마세요. 아랫면이 다 익었다 싶으면 접시를 얹고 프라..
건더기 듬뿍 채소순두부찌개 푸짐하고 든든하고 부드럽게 날이 추워지니까 뜨뜻한 걸 자주 해먹게 되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순두부찌개를 해보려고요. 오늘 쓸 순두부는 김구원선생 전통순두부입니다. 국산콩을 사용해 더 부드럽고 고소하며, 안심이 돼요. 집에서 끓이는 순두부의 장점이라면 부재료를 마움내키는대로 풍성하게 넣을 수 있다는 것과 자극적인 양념에서도 자유롭다는 거죠. 오늘 순두부찌개 콘셉는 채소 듬뿍입니다. 순두부만큼 건져먹을 게 많으면 기분이 좋거든요. 먼저 멸치육수에 파, 양파, 애호박, 청양고추를 넣고 끓여줍니다. 채소에 간이 먼저 배어들게 고춧가루와 간장을 넣음 양념을 풀어주고요 채소가 반쯤 익으면 버섯도 넣어주세요. 국물이 팔팔 끓고 버섯 숨이 죽었다 싶으면 순두부를 넣습니다. 순두부 덩어리는 숟가락으로 적당히 잘라주면 됩..
호떡당 견과호떡 고소함과 달콤함의 조화 지난번에 호떡당 잡채호떡이 맛있어서 재주문하면서 슬쩍 견과호떡도 넣어보았어요. 잡채호떡이 맛있으니 견과호떡도 맛있을 것 같았거든요. 한 봉지에 다섯개가 들어있어요. 전자렌지, 프라이팬, 에어프라이어 조리 모두 가능한데, 에어프라이어가 여분의 기름이 빠져서 좀 더 담백하게 먹을 수 있어요.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10분 정도 돌린 상태입니다. 취향에 따라 굽기 정도는 조절할 수 있어요. 난 좀 바삭한 게 좋더라고요. 호떡 속 어떨지 한 번 볼까요. 와아. 역시. 달콤한 흙설탕이 잘 녹아 시럽이 되었고, 여러가지 견과도 듬뿍 들어있내요. 한입 베물면 달콤함과 고소함이 함께 입안 가득!! 견괴호떡의 매력에 빠져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