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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말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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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물김밥 나물 듬뿍 건강 김밥 김밥에는 햄, 맛살, 단무지, 어묵 등 가공식품이 많이 들어가서 칼로리가 높은 한국식 패스트푸드로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넣는 재료에 따라 맛과 질감, 영양까지 달라지는 무한변신의 메뉴이기도 해요. 오늘은 보기만 해도 초록초록한 참나물무침을 듬뿍 넣은 참나물김밥을 말아봅니다. 참나물무침은 물기가 많아서 밥에 최대한 닿지 않게 하는 게 좋습니다. 밥 위에 깻잎을 깔고 구운 어묵도 넓게 편 후 참나물무침을 듬뿍 넣습니다. 그 위로 여러 재료를 올려주세요. 오늘은 묵은지와 우엉까지 어른맛의 재료를 더했습니다. 맛살과 단무지도 빠지면 서운하죠. 자 잘 말아서 썰어줍니다. 넓게 편 어묵 덕분에 김밥이 살짝 나뭇잎 모양이 됐네요. 이렇게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참나물김밥 완성입니다.
세가지맛 꼬마김밥 만드는 품도 3배 꼬마김밥은 들어가는 속의 가짓수를 최소화하면서 주재료의 맛을 두드러지게 하는 매력적인 김밥이에요. 근데 꼬마김밥만은 김밥전문점에서 많이 사먹는데요, 만드는 게 너무 귀찮아서 그래요. 김밥 한 줄과 꼬마김밥 여섯 줄이 거의 비슷한 밥량이라 진짜 손이 많이 가거든요. 오늘은 정말 마음먹고 만들었어요. 김밥용 밥은 참기름과 간장으로 간하고, 알밥용 다진 단무지릏 넣고 섞었어요.(다진 단무지를 1kg 한 봉지 사서 부지런히 먹어야 해요.) 오늘 꼬마김밥은 그야말로 꼬마친구가 먹을 거라 꼬마가 좋아할만한 재료를 넣었어요. 비엔나소시지, 어묵, 크래미가 주재료입니다. 김밥용 김을 네 등분해서 밥 잘 펴고 김밥속 두세 가지 넣고 말면 됩니다. 김밥이 터지지 않게 단단하게 말아야 해요. 자 이렇게 완..
어린잎채소버섯샐러드김밥 김밥도 우아할 수 있어요 어린잎채소 한 팩을 샀는데 양이 꽤 되네요. 어쩐지 부자가 된 기분이라 김밥 말아 먹으려고요. 모처럼 어린잎채소도 있으니 새송이버섯 볶아 함께 넣어 은은한 맛의 김밥을 말아보려고요. 새송이버섯은 세로로 길게 썰어 버터에 구워 소금으로 간해주고, 어묵은 새송이버섯처럼 잘라 기름없이 구워줍니다. 오이도 소금에 절이지 말고 새송이버섯 크기로 잘라놓습니다. 크래미가 있으면 그것도 준비하세요. 이렇게 김밥속재료가 간이 세지 않으므로 밥에는 참기름과 간장, 깨소금을 넣어 간간하게 간을 맞추세요. 자, 이제 김 위에 밥을 잘 펴고 어린잎채소를 잘 펴서 놓습니다. 자 이 위에 나머지 김밥속재료를 차근차근히 넣으면 됩니다. 단무지와 달걀지단도 추가로 넣었어요. 이 김밥의 포인트는 단무지 외 재료..
매운진미채김밥 오이와 매운 진미채의 조화 진미채는 언제 먹어도 반가운 밑반찬이죠. 김밥에 넣어도 아주 매력적이에요. 특히 김밥에 넣을 땐 맵게 무친 게 더 좋아요. 매운맛을 중화해주는 다른 김밥속재료와의 궁합이 좋거든요. 특히 오이와 진미채는 정말 잘 어울려요..마른반찬과 아식한 오이가 잘 어울리는 게 의외이긴 하지만요. 하얀 쌀밥에 진미채도 가득, 절인 오이도 가득 넣고 무장아찌와 유부, 맛살도 넣어줍니다. 예쁘게 말아주세요. 진미채가 마르고 딱딱한 식감이니까 부드러운 재료, 맛살 달걀지단 유부 등도 함께 넣는 게 더 맛있답니다. 쫄깃 아삭 부드러운 식감, 매콤 고소한 맛이 입 안에서 함께 터져 아 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와요.
깻잎조림유부김밥 쓱쓱 말아 바로 먹으면 캬 생깻잎은 김밥에 많이 넣지만 깻잎조림을 김밥에 넣는 경우는 잘 없지요. 아무래도 조림이다보니 국물이 흐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김밥을 바로 말아 바로 먹을 수 있다면 깻잎조림 한 번 넣어보세요. 생깻잎이 향긋한 매력이 있다면 깻잎조림은 짭조름하면서 깊은 맛이 있거든요. 참기름 살짝 두른 흰 쌀밥에 깻잎조림 넓게 두세 장씩 펴고, 깻잎조림 양념 물기를 좀 빨아들일 유부도 좀 넉넉하게 넣어줍니다. 오이나 맛살, 무장아찌도 넉넉히 넣어요. 깻잎조림을 김밥에 넣을 땐 단무지를 넣지 않아도 좋아요. 자 이제 예쁘게 말아줍니다. 아직 밥이 따뜻해서 그런지 더 맛있네요. 역시 김밥도 금방 말아 바로 먹어야 제맛.
매운아귀포김밥 상반된 식감이 매력적 매운진미채김밥이나 북어포김밥은 김밥전문점에서 팔기도 하지만, 아귀포김밥은 파는 곳이 없는 것같아요. 매운 마른반찬이라는 건 같으니 김밥에 넣어보기로 합니다. 아귀포는 진미채나 북어채, 멸치보다 더 단단한 식감이잖아요.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부드러운 재료도 둠뿍 추가했어요. 바로 스크램플에그입니다. 스크램블드에그는 흐트러지기 쉬워서 밑에 깔고 다른 김밥재료로 덮었답니다. 자 이제 돌돌 말아 썰면 끝. 오오 괜찮아요. 상반된 여러 식감이 잘 어우러져서 재밌어요. 꼭꼭 씹는 재미도 있고요.
튀긴어묵김밥 뜻밖의 고소함 어딘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유명김밥집 중 한곳에선 어묵과 맛살 등 김밥속재료를 튀기듯 구워 넣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어묵을 튀겨 김밥에 넣어보가로 했어요. 작은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넣고 어묵 한 장 네 조각으로 길게 잘라 앞뒤로 튀긴 후 키친타월에 두어 기른을 뺍니다. 자 이제 김밥을 싸면 되죠. 양념한 밥을 김에 잘 편 후 깻잎을 놓고 맛살과 튀긴 어묵을 듬뿍 넣습니다. 그 위로 무장아찌무침, 우엉, 오이, 단무지 등을 잘 펴서 놓습니다. 자 이제 돌돌 말아 썰면 끝입니다. 기름에 튀겨 느끼할까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튀긴어묵응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아주 좋더라고요. 은근한 맛이 있어요. 기회된다면 어묵을 튀겨서 김밥에 넣어보세요.
무장아찌무침김밥 짠맛없이 아삭고소 김밥에 단무지 대신 무장아찌를 넣는 것도 꽤 맛있는데요, 무장아찌는 짠맛이 강해 많이 넣질 못해요. 그래서 이번엔 무장아찌 짠기를 빼서 넣어보았습니다. 무장아찌 채쳐서 물에 여러 번 담가 짠기를 빼고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이렇게 짠맛을 제거한 무장아찌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자 이제 김밥을 말아볼까요. 무장아찌가 아삭아삭하니까 폭신하게 씹히는 재료, 어묵이나 달걀지단, 맛살 등을 푸잠하게 넣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아요. 자 이렇게 무장아찌무침김밥 완성입니다. 씹을수록 아삭한 맛이 일품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