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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말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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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양배추샐러드김밥 채소도 많이 많이 양배추 한 통을 샀는데 먹어도 먹어도 남아있어서 김밥에도 넣어먹기로 했어요. 최대한 씹히는 느낌을 줄이려고 채칼을 사용해 아주 작고 가늘게 긁어내듯 채치고, 기름기가 적은 목살베이컨으로 맛과 간을 더하자 싶었죠. 자 이제 시작해볼까요. 밥 위에 양배추 듬뿍 펴고 구운 목살 베이컨 3장을 얹습니다. 양배추와 베이컨이 주가 되는 김밥이라 단무지를 넣지 않는 대신 소금에 절인 오이도 네다섯 줄 충분히 올려 샐러드 느낌을 더하고, 달걀지단과 맛살로 부드러움도 보태줍니다. 자 이제 잘 말면 끝입니다. 이 김밥엔 오이나 양배추 등 채소가 정말 듬뿍 들어가 있어서 채소를 잘 안 먹는 아이들에게 해주기 정말 좋아요. 베이컨이 있으니까 또 좋아하거든요. 양배추를 가늘게 채치면 채칠수록 두드러지는 느낌 ..
이색 별미! 양념꽃게장김밥 양념꽃게장 살을 호르륵 양념꽃게장을 참 좋아해요. 꽃게살 살살 발라 밥에 올려 먹으면 정말 기분이 좋죠. 그런데 꽃게살만 따로 발라내 만든 양념꽃게장이 있네요. 김밥속으로 활용하면 정말 편리하겠다싶어 한 번 사보았어요. 최인선셰프의순살꽃게장이라는 겁니다. 양은 정말 작아요. 김밥 두 줄 말면 끝나는 양. 만약 양념꽃게장비빔밥을 한다면 채소 부재료도 들어가니까 한 통 다 써야 할 것 같아요. 어쨌거나 첫 김밥은 심플하게 말아봅니다. 참기름으로 간한 밥 위에 깻잎 깔고 양념꽃게살을 쪼르륵 넣고 청양고추 2개도 반 쪼개 나란히 올려줍니다. 그리고 말아요. 살짝 꼬마김밥 비주얼이죠? 김밥 속이 단촐해서 김밥이 홀쭉하지만 맛은 있어요. 청양고추와 꽃게살, 깻잎의 조화도 좋네요. 두번째 김밥은 꽃게살의 맛을 더 풍..
보기만 해도 좋은 훈제연어롤 연어에 연어에 연어를 더해서 생연어, 숙성연어, 익힌 연어, 훈제연어 중 훈제연어를 제일 좋아해요. 다른 것 합친 것보다 5배쯤 더 월등히 좋아합니다. 건강을 생각해서, 또 함께 사는 개친구와 나눠먹기 위해 보통은 생연어를 고르지만 가끔 나만을 위해 훈제연어를 삽니다. 훈제연어는 아무 것도 더하지 않고 그냥 먹어도 참 맛있어요. 오늘은 훈제연어롤 혹은 훈제연어누드김밥입니다. 연어를 아끼지 않고 150그램 한 팩 다 쓸 생각이에요. 잡다한 재료를 더해 양 늘리지 않고 연어에 집중할 거에요. 만들기도 전에 마음이 두근두근. 먼저 밥에 간을 합니다. 트러플오일과 소금으로 간했어요. 아주 살짝 통후추도 뿌리고요. 김발에 랩을 잘 편 후 김을 놓고 김 위에 밥을 잘 펴줍니다. 밥이 랩 쪽으로 오도록 조심스럽게 뒤..
명란으로 비빈 우엉어묵김밥 명란 반 스푼의 감칠맛 김밥 쌀 때 속재료가 다채롭지 못하다면 어울리는 재료만 여러 개 겹쳐넣어 재료의 맛을 집중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우엉과 어묵은 그런 면에서 듬뿍 넣어도 좋은 부담없는 재료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밥에 간할 때 소금이나 간장 대신 명란 반 스푼을 넣어 비벼보세요. 감칠맛이 확 살아나는 건 물론이고 씹는 맛도 정말 좋아져요. 자 명란을 비빈 밥을 김 위에 올리고 잘 펴줍니다. 주재료인 우엉과 어묵을 차곡차곡 쌓고 오이와 맛살을 더해 식감과 간을 더해줍니다. 오이와 맛살은 명란과 잘 어울리는 재료이기도 하고요. 자 이제 잘 말아봅니다. 짜잔! 상큼하고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에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바삭바삭 바사삭 생선까스김밥 입안 가득 생선튀김의 풍미 돈까스나 생선까스는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잖아요. 그래도 식으면 맛이 좀 떨어지는데 김밥 속으로 넣으면 색다르답니다. 돈까스김밥은 김밥 전문점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으니까 오늘은 생선까스를 넣어보려고 해요. 요즘 생선까스도 냉동식품으로 잘 나오는 것으로 압니다. 나는 망원시장 바삭마차에서 생선까스를 구입했어요. 없을 때가 많은데 운이 좋았습니다. 생선까스김밥이라고 특별히 다를 건 없습니다. 생선까스 적당한 너비로 착착 잘라 김밥속으로 넣으면 됩니다. 생선까스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단단한 김밥 재료 사이에 잘 두는 겁니다. 생선까스의 맛에 집중하려고 상큼함을 더해주는 절인 오이와 깻잎만으로 김밥속을 채우고 바베큐소스 한 줄 주르륵 둘렀습니다. 자 이제 말고 썰면 끝입니다. 바삭바삭..
깔끔하게 매운 청양고추김밥 개운하고 신선한 매운맛이 필요할 때 매운 김밥을 좋아해서 이런저런 매운 김밥을 자주 사먹는데요, 양념 덕에 매운 김밥은 때로 텁텁하거든요. 개운하고 깔끔한 매운 맛이 당길 땐 청양고추김밥을 해먹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최소 1개부터 시작해, 상한선은 없어요. 오늘은 김밥 한 줄에 청양고추 4개 넣기로 합니다. 청양고추는 반 갈라 씨를 빼고, 길게 4쪽 혹은 6쪽으로 썰어두면 됩니다. 그것 외에는 다를 게 하나도 없어요. 청양고추는 흐트러지기 쉬우니까 재료와 재료 사이에 고정하듯 쪼르륵 놓아줍니다. 청양고추 위로도 나머지 김밥 속재료를 덮듯이 올려줍니다. 이러면 청양고추를 더 잘 고정할 수 았어요. 청양고추김밥을 할 땐 어묵을 빼먹지 말고 넉넉히 넣으세요. 청양고추의 매운맛과 살짝 질긴 식감..
달걀김밥 혹은 김밥달걀말이 달걀말이같기도 김밥같기도 김밥을 달걀지단으로 한 번 더 싸는, 계란김밥 혹은 달걀지단김밥도 인기가 많죠. 지단을 부쳐 싸기가 귀찮은 분들을 위해 달걀말이하듯 바로 말아 만드는 달걀말이김밥을 해보려고 해요. 달걀지단김밥이 김과 달걀지단이 만나는 형태인데 비해, 달걀말이김밥은 누드김밥을 활용할 거라서 달걀물과 밥이 직접 만나게 돼요. 자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김발에 랩을 깔고 김을 올린 후 밥을 골고루 펴주세요. 그후 반대로 뒤집어 김이 위로 오게 하는 겁니다. 자 여기에 김밥속재료를 올립니다. 그리고 돌돌 말아주세요. 자, 이렇게 누드김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김밥의 단면은 이렇습니다. 예쁘네요. 자, 달걀은 최소 2개부터 시작합니다. 김밥 한 줄 말 정도의 양은 되어야 하니까요. 달걀 양은 늘려도 좋습..
아보카도새우 캘리포니아롤 가끔 색다르게, 소스 찹찹 김밥과 누드김밥은 내용물이 비슷해도 다른 맛, 다른 느낌이에요. 입안에 김이 먼저 닿는 김밥은 좀 더 단단한 맛이라면 밥이 전면에 먼저 닿는 누드김밥은 훨씬 부드럽죠. 누드김밥 위에 추가 재료를 올리고 소스도 뿌리는 캘리포니아롤이 되면 맛이 더욱 풍부해지면서 밥이지만, 서양음식 느낌이 나서 색달라요. 아보카도 한 알, 잘 익었기에 캘리포니아롤을 해보았습니다. 밥이 겉으로 가는 롤을 만들어야 하니 김발에 랩을 잘 펼친 후 김을 놓고 밥을 잘 폅니다. 캘리포니아롤용 밥에는 식초간을 살짝 하면 좋아요. 단촛물 만드는 게 번거로우니 식초 몇 방울 뿌리고 소금 찹찹 뿌려도 됩니다. 조심스럽게 김을 뒤집어 놓아요. 김 위에 롤 속재료를 올리고 김밥 말듯 말면 됩니다. 김밥 재료 그대로 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