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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도 든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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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셀러리버터감자구이 작은 수고로 멋진 맛을 기름기 적으면서도 풍미는 좋은 버터감자구이. 마늘이나 셀러리, 바질 등의 향신채를 이용해 기름을 내서 구우면 훨씬 더 맛있어져요. 냉동감자튀김 제품도 물론 잘 나오지만 가끔 시간과 수고를 들여 해먹어도 좋아요.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굽는 시간이 길 뿐, 솜씨가 썩 필요하지 않아서 쉽기도 합니다. 먼저 감자는 반달감자 모양으로 적당한 두께와 굵기로 일정하게 썰어 물 자작하게 붓고 소금 좀 넣어 4분 정도 삶아줍니다. (감자 반 정도 익힌 상태) 삶은 감자를 체에 받쳐 물기를 빼두세요. 작은 프라이팬에 기름 좀 자작하게 붓고 썰거나 다진 마늘과 셀러리 잎파리 약간, 마른 바질을 넣고 가열해 허브기름을 만듭니다. 꼭 셀러리일 필요 없어요. 고수도 좋고 대파나 양파도 괜찮습니다. 마늘과 ..
골뱅이비빔국수 골뱅이 듬뿍 채소 듬뿍 친구가 선물해 준 자숙골뱅이가 한 팩 남아서 이번엔 골뱅이비빔국수를 해먹었어요. 골뱅이소면이 골뱅이무침에 소면을 사이드로 곁들인 거라면 골뱅이비빔국수는 어디까지나 국수가 메인, 골뱅이가 고명으로 얹혀진 거죠. 비빔국수 고명이 무려 골뱅이인데 심지어 양도 꽤 된다면 행복한 거고요. 소면을 삶을 물을 끓이는 동안 골뱅이 고명을 준비합니다. 비빔국수에 올릴 골뱅이는 두세 번 썰어 크기를 조절하고, 오이와 대파 등의 채소도 손질해둡니다. 이 골뱅이 채소도 비빔국수 양념 살짝 넣고 버무려두고요, 소면 삶을 물이 끓으면 소금 살짝 넣고 소면 넣고 삶은 후 찬물에 잘 헹굽니다. 소면 삶는 건 타이밍이 중요해서 사진이 별로 없어요. 소면은 고추장, 진간장, 참기름을 섞은 양념장에 잘 비벼주고, ..
전복버터구이 절대 실패없는 비법 전복을 버터에 구워먹으면 더할나위 없이 맛있지만 질기지 않게 부드럽게 굽는 타이밍을 맞추는 건 쉽지 않습니다. 조금만 오래 구으면 살이 질겨지고, 살짝 빨리 불에서 내리면 안까지 익지 않죠. 또 전복에서 나온 물기가 맛을 살짝 텁텁하게 하고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전복버터구이 굽는 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생전복을 살짝 찐 후 버터에 굽는 겁니다. 물론 찌는 과정이 더 있으니 번거롭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비싼 전복 이왕 먹는 거 맛있게 알차게 먹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찜기에 김이 오르면 전복 딱 3분만 찌세요. 프라이팬에 버터 한 조각 넉넉히 녹인 후 찐 전복을 올려줍니다. 좀 예쁘게 먹으려고 전복에 칼집을 좀 냈는데, 칼집 안 내도 괜찮습니다. 전복에 버터가 고루 묻도록 앞뒤로 뒤..
클래식 햄버거 양배추 샐러드 듬뿍 올려야 맛 어릴 적 학교앞에서 팔던 햄버거는 프랜차이즈 햄버거가 아니었어요. 패스트푸드답지 않게 좀 늦게 나오고, 로메인이나 토마토같은 채소가 아닌 양배추만 듬뿍 들어있었죠. 마요네즈에 버무린 양배추와 패티로 구성된 햄버거가 기본, 체다 치즈 한 장 올린 치즈버거가 있었어요. 온갖 프랜차이드의 화려한 햄버거를 먹으면서 잊고 있었는데, 요새 그 맛이 가끔 생각나요. 단순한데 맛있었다 싶거든요. 그래서 한 번 만들어보았어요. 햄버거 패티는 고메 함박스테이크를 썼어요. 햄버거 하나 먹자고 패티를 만드는 건 너무 오버잖아요. 햄버거는 그저 재료를 잘 쌓으면 되죠. 햄버거 번 아랫쪽에 마요네즈에 버무린 양배추를 듬뿍 올립니다. 전자렌지에 데운 고메 함박스테이크를 얹고요 어른이 되었으니 양파도 ..
아보카도감자샐러드 한단계 더 고급스러운 맛 감지샐러드를 만들 때 아보카도를 섞으면 아보카도의 부드럼고 고소한 기름맛이 돌아 마요네즈를 많이 넣지 않아도 충분히 잘 어우러져요. 한단계 더 고급스러운 감자샐러드가 된다고나 할까요. 감자샐러드 만드는 거야 잘 아시겠지만, 아보카도를 넣을 땐 사과나 맛살 등 단맛이 나는 재료보다는 할라피뇨, 블랙올리브 등 개운하고 짠맛이 나는 재료를 넣는 것이 더 어울려요. 우선 감자 2개를 삶아 으깬 후 약간의 마요네즈와 소금을 넣고 잘 섞습니다. 양파, 할라피뇨, 블랙올리브를 잘게 다진 후 물을 빼놓습니다. 후숙 잘 된 아보카도 2알에 소금을 치고 잘 섞은 후 다진 재료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으깬 감자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빵에 곁들여먹어도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감자샐러드 만들 때..
아보카도 스프레드 오픈 샌드위치 단짠고소함의 조화 아보카도 두 알이 정말 후숙이 잘 되었어요.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마침 리치몬드 까만식빵이 있어서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기로 했어요. 아보카도를 잘라 올릴 수도 있지만, 여러 재료를 섞어 스프레드로 발라먹기로 했어요. 아보카도 두 알의 과육을 파내 잘 으깨고 소금을 찹참 쳐서 섞어줍니다. 양파 반 개, 할라피뇨 한 줌, 블랙올리브 열알 정도를 잘 다져서 물기를 빼줍니다. 으깬 아보카도에 다진 재료를 넣고 소금을 찹찹 친 후 잘 섞습니다. 리치몬드 끼만식빵은 반죽에 오징어먹물을 섞고 베리를 넣어 구운 식빵이라 단짠의 조화가 참 좋아요. 자 이제 리치몬드 까만식빵에 아보카도 스프레드를 듬뿍 올립니다. 달큰하고 짭잘하면서도 부드럽고 기름진 맛이 참 좋네요.
양념두부구이 두부와 에어프라이어의 만남 요새 SNS 등에서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두부를 구워먹는 게 유행이더라고요. 새송이버섯버터구이에 쓴 양념간장이 좀 남아있기도 해서 이 간장을 활용해 두부를 구워먹어보았습니다. 우선 두부의 물기를 빼고 종이타월 위에 놓은 후 양쪽으로 칼집을 냅니다. 두부 바닥까지 자르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남아있는 양념간장은 간장+고춧가루+청양고추+대파 흰부분을 종종 썰어 만든 것이었는데요, 여기에 참기름을 약간 넣어 섞은 후 두부에 잘 발라줍니다. 칼집 사이사이까지 양념이 배도록 한 후 에어프라이어에 종이호일째 넣고 200도에 20분 구워주세요. 이 때 대파나 청양고추 등은 되도록 두부 표면이 아닌 칼집 속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래야 특히 대파가 타지 않아요. 자 이제 완성입니다. ..
새송이버섯버터간장구이_소박한 일식일찬 두툼한 한 입의 매력 새송이버섯은 비교적 저렴해서 각종 찌개에도 두루 쓰이고 전으로 굽거나 볶아먹는 등 밥상에 자주 오르는데요, 향이 적은 것이 장점이자 약점이죠. 그런데 새송이버섯을 버터에 구워 양념간장 입히듯 잠깐 졸여먹으니 너무 맛있네요. 요리유튜버들이 소개한 방법을 참고해서 내식대로 간단히 만들어보았어요. 새송이버섯 밑둥을 자른 후 서너토막 내서 앞뒤 십자로 칼집을 내줍니다. 프라이팬에 버터 듬뿍 녹여 새송이버섯을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프라이팬 한쪽에 양년간장 한스푼 넣어 살짝 데운 후 새송이버섯에 양념을 입히듯 섞어줍니다. 이 양념간장은 솥밥 비빔용으로 만들어둔 건데요, 간장 고춧가루 청양고추 대파 흰 부분을 섞은 거예요. 칼집 사이사이로 양념이 배면 끝입니다. 자 이렇게 완성. 양념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