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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도 든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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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호박 모듬채소전 애매하게 남은 채소 무엇이든 넣어요 늦은 장마가 왔는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요. 이럴 땐 전부쳐먹는 게 좋죠. 특별한 재료 없어도 괜찮아요. 냉장고에 애매하게 남아 있는 채소를 다 넣어 반죽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애호박, 가지는 길게 채썰고 깻잎도 적당히 썰었어요. 청양고추와 홍고추 각각 한 개씩 종종 썰어 넣고 양파 반 개도 넣었습니다. 가지를 나물로 볶으면 물컹한 식감때문에 안 좋아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렇게 전으로 구워먹으면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부침가루에 소금 약간 넣고 물을 조금씩 더해가며 반죽 농도를 맞추세요. 호박이나 가지를 넣은 반죽은 물이 쉽게 생기므로 반죽하자마자 부치는 것이 좋습니다. 프라이팬에 기름 넉넉하 두르고 반죽을 떠넣은 후 평평하게 잘 펴주세요. 한 면이 익으면 ..
닭고기반미샌드위치 꼭 베트남식일 필요없잖아 반미는 베트남식 바게트샌드위치입니다. 바게트를 반 갈리 채소와 고기 등을 풍성하게 넣죠. 베트남식 바게트는 보통 바게트보다 식감이 부드러워서 먹어도 입천장이 까지거나 빵부스러기가 우수수 떨어지는 일이 없어서 좋아요. 반미에 들어가는 고기는 나름의 양념이 되어 있는 것도 좋고요. 오늘은 내식대로 반미를 만들어먹기로 했어요. 반미에 넣을 고기는 어제 덮밥으로도 활용한 오늘은너에게꼬치닭 매운막 닭꼬치입니다. 그러니 닭고기반미가 되겠네요. 먼저 벤탄마켓 반미바게트를 반 갈라 바질마요네즈를 듬뿍 바른 후 치즈를 깔고 적양파를 듬뿍 넣어줍니다. 양상추도 듬뿍 올린 후 에어프라이어에 불맛나게 구운 닭꼬치를 살만 빼내어 듬뿍 넣습니다. 반미는 특히 속이 터질 듯 가득 들어야 제맛이잖아요. 입 ..
미역줄기볶음 _소박한 일식일찬 먹다보면 어느새 바닥 식당에서 반찬으로 미역줄기볶음이 나오면 괜히 반가워요. 별 거 없는 맛인데, 참 좋아하거든요. 먹다보면 어느새 반찬그릇이 비어있곤 하죠. 요샌 식당에서 밥 먹는 걸 내우 조심하고 있어서 미역줄기볶음을 꽤 오래 먹지 못했어요. 그러니 집에서 만들었습니다. 먼저 염장된 미역줄기를 물에 담가 염분기를 충분히 빼고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하는 거 잊지마세요. 먼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대파와 양파를 볶습니다. 물기를 제거한 미역줄기를 넣고 다진마늘을 넉넉히 넣고 볶습니다. 중간중간 기름이 부족하다 싶으면 살짝 기름을 추가하며 볶으세요. 염장 미역줄기라 짠기를 빼도 짠기가 살짝 남아있을 거에요. 간을 보고 부족한 만큼만 진간장을 더하세요. 간이 충분하면 추가로 간을 안 해도 됩니다. 미역줄기..
연어 바게트 샌드위치 연어 듬뿍, 그거면 돼요 샌드위치는 요리라기보다는 조합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어울리는 재료를 잘 골라 차곡차곡 쌓으면 끝이죠. 다만 여러 재료를 고루 섞어 만드는 샌드위치도 있지만 주재료를 꽉 채우고 부재료는 맛을 돋우는 정도로만 배치하는 샌드위치도 있습니다. 연어 샌드위치는 후자에 속해요. 연어를 많이 넣으면 맛있어요. 연어와 어울리는 채소 딱 한 가지만 고른다면 양파입니다. 그 어떤 잎채소보다 더 잘 어울려요. 연어 샌드위치 만드는 법은 너무 간단합니다. 빵 양쪽에 소스 바르고 생양파, 연어, 치즈 차례로 올린 후 덮어 먹으면 끝이죠. 샌드위치에 쓰기 좋으면서 연어와 잘 어울리는 소스는 색깔로 기억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하얀색과 노란색 계열 소스입니다. 마요네즈가 기본 베이스인 소스, 머스타드가 들..
프렌치토스트 부드럽고 촉촉해요 식빵을 며칠 두었더니 좀 딱딱해졌어요. 구워서 먹으면 못 먹을 건 없는데 살짝 맛이 아쉽죠. 이럴 땐 프렌치토스트가 답입니다. 자 먼저 우유 100ml에 달걀 두 개 넣고 소금 약간 넣습니다. 열심히 잘 섞어줍니다. 식빵을 넣고 앞뒤로 뒤집어가며 빵속으로 달걀우유물이 잘 스며들도록 해주세요. 프라이팬에 버터를 듬뿍 녹인 후 약불에서 달걀우유물을 입힌 식빵을 은근하게 굽습니다. 버터에 구우면 타기 쉬우니 약불에서 주의깊게 살펴보세요. 빵속까지 다 익으면 끝. 달걀과 우유를 흠뻑 먹어 부드럽고 촉촉한 프렌치토스트 완성입니다. 차가운 카페라떼와 마시면 정말 맛있어요.
요즘 제철, 청귤청 만들기 껍질이 얇아 청으로 딱 요즘 청귤, 풋귤이 나오는 계절이에요. 청귤은 껍질이 얇아 청으로 만들면 즙이 풍부해서 좋아요. 또 수입 레몬이나 자몽에 비해 좀 던 안심이 된달까. 껍질 표면이 깨끗한 것도 마음에 들고요. 먼저 청귤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베이킹소다나 에코샤워 푼 물에 청귤을 10분 정도 담가둔 후 잘 씻어 건지면 됩니다. 청귤 꼭지와 끝 부분은 살짝 자르는 것이 맛도 더 깔끔하고, 즙도 잘 나요. 과일청을 만드는 건 매우 간단하죠. 과일을 써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과일 무게와 설탕 비율은 보통 1대1로 하는데, 취향에 따라 설탕을 좀 줄여도 됩니다. 이렇게 청귤 적당히 썰고, 설탕 뿌리고 또 청귤 썰어 깔고 설탕 뿌린 후 잘 버무려주면 됩니다. 참, 유리병 ..
짭잘 고소한 명란바게트 간편하고 맛있게 냉동실에 묵은 명란이 애매하게 남았더라고요. 반찬으로 만들려니 양파나 대파 등 채소가 없어서 어쩔까 하다가 명란바게트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리치몬드제과점의 명란바게트, 꽤 좋아하거든요. 그 맛을 더듬어 따라해볼까봐요. 먼저 명란을 잘 으깬 후 마요네즈를 넣고 섞어줍니다. 마요네즈를 많이 넣으면 부드럽고 고소하고요 마요네즈를 적게 넣으면 포슬하고 찝잘한 명란 맛을 더 살릴 수 있어요. 바게트나 식빵을 적당한 두께로 잘라 한 면에 마요네즈 섞은 명란을 발라줍니다. 마늘바게트 만드는 것처럼 바르면 돼요. 명란을 두껍게 바를수록 간이 세지는 건 알고 계시죠? 자 이렇게 명란 바른 빵을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명란이 익을 정도로 구워주세요. 나는 170도에 10분 정도 구웠어요. 자 이렇게..
실패없는 어묵볶음 _ 소박한 일식일찬 파와 양파를 듬뿍 볶아요 어묵볶음은 흔하지만 상에 오르면 언제나 반가운 반찬이에요.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쉽지만, 또 딱 떨어지는 맛을 내기는 쉽지 않은 반찬이기도 하죠. 오늘은 실패없는 어묵볶음을 만들어보려고 해요. 양파와 대파 흰 부분이 필요해요.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대파 흰 부분 종종 썰어 둠뿍 넣고 살살 볶아줍니다. 대파가 잘 익었다 싶으면 채썬 양파도 넣어 볶아주세요. 양파가 투명해지도록 익으면 굴소스 티스푼으로 반스푼 혹은 간장 티스푼으로 한스푼 넣어 볶은 채소에 밑양념을 해줍니다. 여기에 어묵 적당한 크기로 썬 것을 넣고 뒤적이듯 볶아줍니다. 어묵은 이미 익어있으므로 2~3분 정도면 충분해요. 불 끄기 직전에 참기름 약간과 통깨 뿌려 섞습니다. 이렇게 절대 실패없는 어묵볶음 완성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