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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도 든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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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오리볶음밥 햄보다 더 고소하고 쫀득해 훈제오리는 햄 대신 사용할 수 있어 김밥, 볶음밥, 샌드위치 등에 넣어도 맛있어요. 훈제오리 남은 양이 애매할 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한그릇 음식은 볶음밥입니다. 훈제오리와 밥만 있어도 가능하거든요. 오늘은 청양고추가 있어서 청양고추를 넣은 개운한 훈제오리볶음밥을 만들려고 해요. 훈제오리 남은 것과 청양고추 2개, 적양파 약간을 종종 썰어줍니다. 프라이팬을 달군 후 재료를 한 번에 넣고 볶아주세요. 훈제오리에서 기름이 나오므로 따로 기름을 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고추와 양파가 살짝 익으면 밥을 넣고 잘 섞듯 볶고 소금을 약간 칩니다. 볶음밥을 할 땐 찬밥을 쓰는 게 더 맛있고요, 햇반을 사용할 경우 데우지 마시고 그냥 넣으면 됩니다. 먹기 직전 대파 흰 부분을 종종 썰어 ..
버터에 구운 에그샌드위치 길거리토스트 업그레이드 수퍼를 지나가는데 한 봉지에 천 원인 토스트용 식빵을 발견했어요. 어쩐지 살짝 힙하잖아요. 유명짜한 빵집의 맛있는 식빵도 좋지만요. 괜히 반가워서 한 봉지 업어왔어요. 막상 그냥 먹긴 그래서 버터에 구워먹자 하다가, 오랜만에 뜨끈한 핫 샌드위치 먹자 결심했지요. 프라이팬에 버터 듬뿍 녹여 시들시들한 샐러드 채소 섞은 계란물 두툼하게 부쳤어요. 계란토스트에 양배추나 당근, 양파 정도를 주로 넣지만 양상추나 적양배추, 치커리도 의외로 괜찮으니 시들시들한 샐러드 채소 있으면 이렇게 소화하셔도 좋아요. 두툼한 달걀부침 다 되면 접시에 옮겨놓고 다시 버터 듬뿍 녹여 식빵 4장 양면으로 굽습니다. 식빵이 버터를 듬뿍 먹도록 요리조리 버터 더 녹이는 게 맛의 포인트. 이제 구운 식빵과 달걀부침..
요즘 제철 복숭아조림 만들기 부드럽고 향긋한 그 맛 복숭아는 정말 맛있는 과일이잖아요. 그런데 철이 짧고 저장성이 떨어지는 게 너무 아쉬워요. 딱딱한복숭아(딱복)이든 물렁한복숭아(물복)이든 껍질이 얇아서 쉽게 상처입고 상하잖아요. 철이 아닐 때도 복숭아를 먹는 방법은 복숭아조림을 만들어두는 겁니다. 복숭아통조림과는 다른 매력이 있거든요. 또 하나 고르고 고른 복숭아가 맛이 없다면, 맛없게 먹지 말고 복숭아조림 해보세요. 시장에서 복숭아 여섯 알 싸게 샀는데 살짝 단맛이 부족해서 복숭아조림을 만들기로 했어요. 우선 복숭아를 깎아 적당히 조각내어 줍니다. 이렇게 깎은 복숭아를 냄비에 담아요. 이 냄비를 약불에 가열합니다. 아주 약한 불로 가열하다보면 복숭아에서 물이 나와 타지 않는다는데(엄마 말씀) 안정적으로 하려면 냄비 밑바닥에 살짝..
칼칼한 간장새우장덮밥 적양파와 청양고추가 다했다 간장새우는 잡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밥도둑이잖아요. 따끈한 밥에 간장새우 한 점 올려 먹어도 너무 좋지만, 때로는 간단하지만 제대로, 한그릇 음식으로 먹고 싶지요. 그럴 땐 간장새우장덮밥입니다. 먼저 면기에 밥 한 그릇 잘 펴고요, 새우장 간장 약간 부어 밑간을 합니다. 흰밥이 더 좋긴 하지만 건강엔 잡곡밥이 더 좋으려나요. 최대한 간단한 게 좋으니까 냉장고에 있는 적양파 반 개 종종 썰어 밥 위에 뿌려주고 간장새우를 듬뿍 올립니다. 그리고 잊지 말고 청양고추 하나 가위로 툭툭 썰어주세요. 그 위로 참기름 쪼르륵, 새우장 간장 약간 더 부으면 끝. 좀 더 골고루 먹고 싶다면 가위로 간장새우를 잘라서 밥과 적양파, 간장새우와 청양고추를 함께 올려먹어요. 아아 더위를 날리는 상..
참 쉬운 무생채 _ 소박한 일식일찬 새콤 산뜻 아삭한 맛 무생채는 쉬운 듯 맛내기가 쉽지 않아요. 무 채치는 게 귀찮기도 해서 잘 안 해 먹는 반찬이기도 하죠. 근데 채칼과 유자폰즈소스면 새콤하면서도 산뜻한 무생채를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먼저 무 큰 가 반 개를 채칼을 이용해 채썬 후 소금 두 티스푼 넣고 조물조물 절여줍니다. 30분쯤 절인 후 무를 깨끗한 물에 한 번 헹군 후 물기를 빼주세요. 무는 두 손으로 꼭 짠 후에 유자폰즈간장 밥숟가락으로 하나 넣고 고춧가루도 넉넉히 뿌린 후 조물조물 버무립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무생채 완성. 취향에 따라 유자폰즈간장이나 고춧가루를 더 넣어도 됩니다. 먹기 직전에 통깨를 뿌리면 더욱 고소해요. 이렇게 만든 무생채는 김밥 안에 넣어도 정말 맛있어요!
새우버거 두 가지 버전 텃만꿍 이용하면 금방 뚝딱 여름엔 불 쓰는 걸 최소화한 음식을 만들어먹는 게 좋아요. 샌드위치나 햄버거는 재료를 조합하기만 하면 되니까 좋은 선택지입니다. 오늘은 따끈한 버거가 먹고 싶어서 새우버거를 하기로 했어요. 새우버거 패티는 피코크 툭툭누들타이 텃만꿍으로 골랐어요..두툼한 새우살이 일품인데다 에어프라이어에 18분 정도 돌리면 되니까 덥지도 않죠. 먼저 순정한 새우버거입니다. 번 양쪽에 원하는 소스를 바르고, 할라피뇨와 새우버거패티를 올리고 덮으면 끝! 내 경우 한쪽엔 홀그레인머스타드, 다른 한쪽엔 바질마요네즈를 발랐어요. 너무 간단하지만 맛은 정말 꽉 차 있어요. 새우패티가 워낙 두툼해서 다른 것에 방해받지 않고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달까요. 이번엔 각종 채소와 치즈, 베이컨까지 넣은 본격적인 ..
여름이니까 메밀소바 밑국물 미리 얼려두면 편해요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국물이 최고죠. 차가운 국물에 담긴 메밀소바 한그릇이면 더위를 잠시 잊는데요, 이런 차가운 국물을 먹으려면 약간의 수고가 필요합니다. 밑국물이 되는 육수를 얼려두는 것이죠. 이렇게 멸치다시마 육수를 500mm 생수병에 얼려두었다가 냉장실에서 녹이면 1인분씩 냉국수 말 때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메밀소바에 빠지면 섭섭한 무는미리 갈아서 냉장실에 차게 보관하세요. 오늘 메밀소바에 쓸 메밀면은 이거예요. 100퍼센트 메밀면이고요, 냉동 상태 그대로 물이 끓으면 3분 삶으면 되는 간편한 면입니다. 최대한 덥지 않게 불 쓰는 시간을 최소화해서 면 삶으려면 전기포트로 물 끓인 후 냄비에 넣고 면을 삶으면 됩니다. 면 삶는 동안 재빨리 육수를 준비합니다. 멸치다..
집에서 콜드브루 커피 만들기 간편하게 쉽게 맛있게 여름에 뜨거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건 일종의 호사죠. 뜨거운 커피를 마실 수 있을만큼 주변 온도와 내 몸이 충분히 시원한 상태니까요. 카페나 사무실에선 뜨거운 커피를 마실 수도 있는 환경이지만, 집에서 뜨거운 커피를 마시기는 어렵죠. 물 끓이고 드립하는 동안 땀이 송글송글. 그래서 전 여름엔 콜드브루 커피를 한 번에 많이 만들어놓고 냉장 보관해두고 마시곤 합니다. 콜드브루를 제대로 하자면 도구가 많이 필요하지만, 그런 것없이도 꽤 맛있게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 수 있어요. 필요한 건 원두와 생수, 그리고 깨끗한 PET나 유리병입니다. 먼저 원두 300그램 정도를 갈아줍니다. 핸드밀이나 전동그라인더가 있다면 그걸 사용하셔도 되고, 없다면 원두 구입시 분쇄 요청을 하세요. 자 PET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