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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어버섯맛살전 반찬으로 간식으로 두루두루 추석이 다가오고 있어 그런지 날씨가 좀 시원해져서 그런지 기름에 지진 전 생각이 자주 나네요. 오늘 장보는데 팽이버섯이 싸기에 두 봉 샀거든요. 그중 한 봉지로 전을 구웠어요. 먼저 팽이버섯 한 봉지 밑둥을 자르고 종종 썰고 대파 흰 부분 한 대, 맛살 3개, 깻잎 8장 정도도 함께 종종 썰었습니다. 달걀 세 개를 넣고 소금을 약간 넣은 후 잘 섞어 반죽을 만들어줍니다. 이 반죽 상태로 한 스푼씩 떠서 구우면 부드러운 팽이버섯맛살전을 즐길 수 있고요, 약간 더 단단하게 즐기고 싶다면 부침가루 한 스푼을 더해서 섞어주면 됩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한 스푼씩 떠서 잘 편 후 중약불에 익혀줍니다. 잘 뒤집어서 다른 면도 익혀주고요. 자 이제 완성입니다. 반찬으로도 간식..
청경채어묵된장국 풍성한 건더기 가벼운 국물 짭잘하고 진한 된장개도 좋지만 때로는 가벼운 된장국이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일본식 미소시루는 국물은 가볍지만 건더기가 너무 없어 아쉽죠. 그래서 이번에 건더기 듬뿍 있는 가벼운 된장국을 만들어보려구요. 멸치다시마육수 500cc 정도에 된장 한 숟가락을 잘 풉니다. 이 국물에 적당한 크기로 썬 어묵을 넣고 끓입니다. 국물이 끓으면 청경채 한 단을 다 넣어주세요. 채소는 넣을 땐 많지만 숨이 잘 죽으니까요. 넘치지 않게 잘 끓여줍니다. 어묵과 청경채가 익으면서 국물은 가볍지만 더욱 감칠맛이 좋아집니다. 청경채가 완전히 익으면 완성. 청경채도 어묵도 듬뿍 떠서 한 그릇. 밥 없이도 든든한 한 그릇으로 속으 뜨뜻해져요. 이렇게 먹으면 채소도 많이 먹을 수 있어 더 좋아요.
가지우엉솥밥 뜻밖의 조화, 따뜻한 한 끼 엄마가 말려서 보내준 가지가 냉동실에 들어간지 일 년이 다 되어가요. 저대로 계속 두면 안되는데, 뭐라도 해먹어야 하는데 싶어서 만만한 솥밥을 하기로 했어요. 우선 가지나물을 물에 불려놓고 쌀을 씻어 놓습니다. 가지를 어느 정도 불렸다면 꼭 짜고 가위로 먹기 좋게 대충 자른 후 간장 한 스푼 넣고 들기름 한 스푼 넣어 조물조물 간을 해줍니다. 여기에 원하는 솥밥 재료가 있으면 추가하세요. 연근이 있다면 연근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해물도 좋고요. 전 우엉조림이 있어서 역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섞었습니다. 이제 불린 쌀 위에 양념한 가지와 우엉을 올리고 밥을 하면 됩니다. 우엉과 가지에서도 물이 나오니까 밥물 양은 살짝 평소보다 작아도 괜찮아요. 이제 밥만 하면 끝! 자 밥이 잘..
몬테크리스토샌드위치 내식대로 가볍게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먹던 몬테크리스토샌드위치가 갑자기 먹고 싶은 거에요. 그런데 아침부터 햄치즈 가득가득 넣으면 좀 부담스러워서 약식으로 간단하게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식빵 한 쪽에 살구잼 바르고 햄과 치즈를 차례로 올려줍니다. 딸기잼을 바르는 게 정석인 건 알지만, 집에 있는 건 살구잼이어서. 식빵 두 쪽에도 각각 살구잼을 바르고 식빵을 겹쳐 세 단으로 만듭니다. 원래는 식빵 한 장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햄치즈 살구잼 바른 식빵을 붙여야 하지만, 아침이니까 간단히 햄치즈는 한 번만 했어요. 식빵이 다 들어갈만한 넓은 볼에 달걀을 넉넉히 풀고(샌드위치 하나당 1.5개) 잘 섞은 후 소금을 약간 넣습니다. 달걀물에 햄치즈잼샌드위치를 넣고 잘 스며들게 하세요. 버터 녹인 프라이팬에 올리고 중..
무장아찌무침김밥 짠맛없이 아삭고소 김밥에 단무지 대신 무장아찌를 넣는 것도 꽤 맛있는데요, 무장아찌는 짠맛이 강해 많이 넣질 못해요. 그래서 이번엔 무장아찌 짠기를 빼서 넣어보았습니다. 무장아찌 채쳐서 물에 여러 번 담가 짠기를 빼고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이렇게 짠맛을 제거한 무장아찌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자 이제 김밥을 말아볼까요. 무장아찌가 아삭아삭하니까 폭신하게 씹히는 재료, 어묵이나 달걀지단, 맛살 등을 푸잠하게 넣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아요. 자 이렇게 무장아찌무침김밥 완성입니다. 씹을수록 아삭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푸짐한 포두부 월남쌈 간편하고 푸짐하게 월남쌈 좋아하는데 집에서 먹긴 쉽지 않아요. 여러 채소를 모두 구비해야 하는 것도, 일일이 손질하고 써는 것도 은근히 귀찮거든요. 한 번 해먹자 해먹자 마음만 먹다가 말곤 하죠. 그런데 이런 월남쌈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밀키트가 있더라고요. 바로 샀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양이 상당한데요, 구성을 한 번 볼까요. 스위티칠리와 땅콩소스 등 소스 두 종을 제외하곤 전부 쌈재료네요..파인애플 있는 것도 마음에 들고, 아보카도감자샐러드가 있는 것도 독특해요. 자 이제 포두부에 원하는 재료를 넣고 싸먹으면 됩니다. 포두부는 라이스페이퍼보다 크기가 적어서 내용물을 아주 많이 넣긴 힘들어요. 두가지 소스 원하는대로 찍어먹어요. 고소한 포두부에 신선한 채소가 듬뿍, 정말 상큼해요.
반건조민어구이_소박한 일식일찬 담백하고 깊은 맛 민어가 맛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먹어볼 생각을 딱히 하진 않았어요. 민어회 민어탕 모두 꽤 비싼 음식인데다 특히 생선탕은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반건조민어가 있더라고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이 정도면 구워먹어도 괜찮겠네 싶어 한 번 사보았어요. 헬로우피시에서 나온 반건조민어입니다. 요즘은 반건조생선은 모두 헬로우피시 브랜드를 사고 있어요. 고등어 가자미 모두 맛있고 포장이 잘 되어 있어 냄새 걱정 없이 보관할 수 있거든요. (현대식품관에서 주로 구입해요) 이렇세 속포장이 한 번 더 되어 있고요, 민어를 반 갈라 펼쳐놓아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익힐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민어를 굽습니다. 타지 않게 노릇노릇 구우면 됩니다. 프라이팬이 28센티..
망원동 마리오파스타 하나하나 다 맛있다 파스타 맛집도 피자 맛집도 많지만, 피자와 파스타를 다 맛있게 하는 집을 떠올리긴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망원동의 작은 음식점 마리오파스타는 파스타와 피자 모두 맛있는 곳입니다. 오너 셰프 혼자 요리에 서빙까지 하는데도 테이블 3개와 바 좌석까지 꽉 차도 시원시원하게 요리가 나오는 것도 신기하고요. 오픈형 주방이하 바 자리에서 요리하는 걸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어요. 먼저 피자 보실까요. 새우와 바질이 들어간 피자예요. 한마디로 사진이 맛을 담지 못합니다. 잘한다는 화덕피자집 못지 않은 맛입니다. 토핑도 소스도 치즈도 과하지 않고 도우는 쫀득고소쫄깃입니다. 피자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도 이곳에선 꼭 피자를 시킨답니다. 마리오파스타는 생면파스타로 유명한데요, 안타깝게도 이 날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