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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비빔국수 골뱅이 듬뿍 채소 듬뿍 친구가 선물해 준 자숙골뱅이가 한 팩 남아서 이번엔 골뱅이비빔국수를 해먹었어요. 골뱅이소면이 골뱅이무침에 소면을 사이드로 곁들인 거라면 골뱅이비빔국수는 어디까지나 국수가 메인, 골뱅이가 고명으로 얹혀진 거죠. 비빔국수 고명이 무려 골뱅이인데 심지어 양도 꽤 된다면 행복한 거고요. 소면을 삶을 물을 끓이는 동안 골뱅이 고명을 준비합니다. 비빔국수에 올릴 골뱅이는 두세 번 썰어 크기를 조절하고, 오이와 대파 등의 채소도 손질해둡니다. 이 골뱅이 채소도 비빔국수 양념 살짝 넣고 버무려두고요, 소면 삶을 물이 끓으면 소금 살짝 넣고 소면 넣고 삶은 후 찬물에 잘 헹굽니다. 소면 삶는 건 타이밍이 중요해서 사진이 별로 없어요. 소면은 고추장, 진간장, 참기름을 섞은 양념장에 잘 비벼주고, ..
전복버터구이 절대 실패없는 비법 전복을 버터에 구워먹으면 더할나위 없이 맛있지만 질기지 않게 부드럽게 굽는 타이밍을 맞추는 건 쉽지 않습니다. 조금만 오래 구으면 살이 질겨지고, 살짝 빨리 불에서 내리면 안까지 익지 않죠. 또 전복에서 나온 물기가 맛을 살짝 텁텁하게 하고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전복버터구이 굽는 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생전복을 살짝 찐 후 버터에 굽는 겁니다. 물론 찌는 과정이 더 있으니 번거롭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비싼 전복 이왕 먹는 거 맛있게 알차게 먹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찜기에 김이 오르면 전복 딱 3분만 찌세요. 프라이팬에 버터 한 조각 넉넉히 녹인 후 찐 전복을 올려줍니다. 좀 예쁘게 먹으려고 전복에 칼집을 좀 냈는데, 칼집 안 내도 괜찮습니다. 전복에 버터가 고루 묻도록 앞뒤로 뒤..
매운아귀포김밥 상반된 식감이 매력적 매운진미채김밥이나 북어포김밥은 김밥전문점에서 팔기도 하지만, 아귀포김밥은 파는 곳이 없는 것같아요. 매운 마른반찬이라는 건 같으니 김밥에 넣어보기로 합니다. 아귀포는 진미채나 북어채, 멸치보다 더 단단한 식감이잖아요.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부드러운 재료도 둠뿍 추가했어요. 바로 스크램플에그입니다. 스크램블드에그는 흐트러지기 쉬워서 밑에 깔고 다른 김밥재료로 덮었답니다. 자 이제 돌돌 말아 썰면 끝. 오오 괜찮아요. 상반된 여러 식감이 잘 어우러져서 재밌어요. 꼭꼭 씹는 재미도 있고요.
클래식 햄버거 양배추 샐러드 듬뿍 올려야 맛 어릴 적 학교앞에서 팔던 햄버거는 프랜차이즈 햄버거가 아니었어요. 패스트푸드답지 않게 좀 늦게 나오고, 로메인이나 토마토같은 채소가 아닌 양배추만 듬뿍 들어있었죠. 마요네즈에 버무린 양배추와 패티로 구성된 햄버거가 기본, 체다 치즈 한 장 올린 치즈버거가 있었어요. 온갖 프랜차이드의 화려한 햄버거를 먹으면서 잊고 있었는데, 요새 그 맛이 가끔 생각나요. 단순한데 맛있었다 싶거든요. 그래서 한 번 만들어보았어요. 햄버거 패티는 고메 함박스테이크를 썼어요. 햄버거 하나 먹자고 패티를 만드는 건 너무 오버잖아요. 햄버거는 그저 재료를 잘 쌓으면 되죠. 햄버거 번 아랫쪽에 마요네즈에 버무린 양배추를 듬뿍 올립니다. 전자렌지에 데운 고메 함박스테이크를 얹고요 어른이 되었으니 양파도 ..
아보카도감자샐러드 한단계 더 고급스러운 맛 감지샐러드를 만들 때 아보카도를 섞으면 아보카도의 부드럼고 고소한 기름맛이 돌아 마요네즈를 많이 넣지 않아도 충분히 잘 어우러져요. 한단계 더 고급스러운 감자샐러드가 된다고나 할까요. 감자샐러드 만드는 거야 잘 아시겠지만, 아보카도를 넣을 땐 사과나 맛살 등 단맛이 나는 재료보다는 할라피뇨, 블랙올리브 등 개운하고 짠맛이 나는 재료를 넣는 것이 더 어울려요. 우선 감자 2개를 삶아 으깬 후 약간의 마요네즈와 소금을 넣고 잘 섞습니다. 양파, 할라피뇨, 블랙올리브를 잘게 다진 후 물을 빼놓습니다. 후숙 잘 된 아보카도 2알에 소금을 치고 잘 섞은 후 다진 재료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으깬 감자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빵에 곁들여먹어도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감자샐러드 만들 때..
해화당 한입 쏙 굴림만두 동그랑땡과 만두 사이 추석 시즌이니까, 집에 기름냄새 좀 풍겨줘야죠. 본격적으로 전 부치긴 귀찮아서, 요건 살짝 동그랑땡 느낌도 나겠는데 싶은 만두 한 봉지 꺼냈어요. 해화당 한입 쏙 굴림만두입니다. 만두피가 없는 만두인 셈인데, 만두소는 동그랑땡 반죽과 거의 비슷하잖아요? 만둣국을 끓이면 완자 느낌이고, 구우면 동그랑땡 느낌. 프라이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달군 후 중약불로 굽습니다. (기름 양은 만두 한 봉지당 4~5큰술로 안내되어 있네요) 한봉지 다 구웠는데, 13알이네요. 굴림만두라는 이름답게 앞뒤는 물론이고 옆도 굴려가며 구워주세요. 자 이렇게 골고루 구운 후 양념장을 곁들여 먹습니다. 만두 속 좀 볼까요 고기와 채소, 당면이 실하게 들어있어요.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동그랑땡보다는 살짝 더 부드..
아보카도 스프레드 오픈 샌드위치 단짠고소함의 조화 아보카도 두 알이 정말 후숙이 잘 되었어요.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마침 리치몬드 까만식빵이 있어서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기로 했어요. 아보카도를 잘라 올릴 수도 있지만, 여러 재료를 섞어 스프레드로 발라먹기로 했어요. 아보카도 두 알의 과육을 파내 잘 으깨고 소금을 찹참 쳐서 섞어줍니다. 양파 반 개, 할라피뇨 한 줌, 블랙올리브 열알 정도를 잘 다져서 물기를 빼줍니다. 으깬 아보카도에 다진 재료를 넣고 소금을 찹찹 친 후 잘 섞습니다. 리치몬드 끼만식빵은 반죽에 오징어먹물을 섞고 베리를 넣어 구운 식빵이라 단짠의 조화가 참 좋아요. 자 이제 리치몬드 까만식빵에 아보카도 스프레드를 듬뿍 올립니다. 달큰하고 짭잘하면서도 부드럽고 기름진 맛이 참 좋네요.
자숙골뱅이무침_광득이 자숙골뱅이 백신 후 보양식 한 그릇 얼마 전, 드디어 코로나19백신을 맞았습니다. 먼저 맞은 친구가 잘 먹어야한다며 자숙골뱅이를 택배로 보내주었어요. 광득이 자숙골뱅이래요. 자숙골뱅이는 통조림 골뱅이보다 훨씬 담백하고 깔끔한 식감과 맛이죠. 백신 맞아 몸이 평소와 다를 수 있다며 양념장도 보내주었네요. 이렇게 다 갖추었으니 채소만 적당히 채썰면 바로 골뱅이무침이 되잖아요. 집에 있는 채소로 대충 구색을 맞추었어요. 대파 흰부분, 양배추, 깻잎, 오이를 동량으로 맞추었어요. 중간에 자숙골뱅이 한봉지(150그램) 다 쏟아붓고요, 참기름 쪼르르, 통깨 톡톡 뿌려줍니다. 양념장을 위에 뿌릴까 하다가 한옆에 얌전히 놓아봅니다. 자숙골뱅이의 경우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양념이 너무 진하지 않은 게 좋아요. 기껏 신선한 골뱅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