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59)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린이네 쭈꾸미볶음밥 아아 쭈꾸미 한 판 먹은 기분 주꾸미볶음도 좋아하지만 그 철판에 밥 한 공기 넣고 누룽지 만들어가며 볶아주는 볶음밥 좋아하는 분이라면 너무 반가울 제품이 있었네요. 하린이네 쭈꾸미볶음밥이에요. 포장은 어쩐지 동남아요리 분위기라고 느끼는 거 나뿐인가? 조리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거나 프라이팬에 김 두르고 볶거나. 볶음밥이니까 당연히 볶는 걸 선택했습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 살짝 두르고 냉동 볶음밥 그대로 투하. 4분 정도 볶으라고 되어 있는데 그렇게까지 시간 안 걸리더라고요. 누룽지처럼 만들어 먹는 게 좋은 분은 그렇게 하셔도 좋을 것같아요. 철판 느낌 내며 꾹꾹 눌러보았어요. 모았다가 풀었다가 눌렀다가 가게에서 볶는 거 흉내냈네요. 짜잔 완성입니다. 채소도 실하게 들어있고 간간히 주꾸.. 비도 오는데 김치전 딱 한 장 너무 간단하게 딱 5분 전 부치는 거 번거롭게 생각하는 분들 많은데 진짜 간단하게 부칠 수 있어요. 특히 김치전은 밀가루나 부침가루 외엔 다른 재료 전혀 없어도 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반찬 없을 때, 먹을 거 없을 때, 입 궁금할 때 딱 5분이면 됩니다. 그대로 따라해보세요. 냉장고에서 신김치 두 줄기 정도 꺼내 그릇에 담습니다. 그릇 크기는 면기 정도면 돼요. 이렇게 꺼낸 김치를 가위로 잘라주세요. 손 버릴 필요없어요. 잘기 정도는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김치가 잘수록 전 부치기가 쉬워요. 썬 김치가 잠기도록 물을 부어요. 이 물 다 쓰지 않아요. 물 따라내세요. 이 물은 김치양념을 씻어내기 위한 거예요. 김치 그대로 쓰면 너무 짜서 밀가루 많이 넣어야 하거든요. 자 이 정도로 물 남긴 후 밀가루.. 오희숙 전통부각 _ 찹쌀김부각 한 봉지 순삭김부각을 정말 좋아해요. 어릴 땐 엄마가 가끔 김부각을 해주셨어요. 주방 바닥 한 가득 찹쌀풀 묻은 김이 하얀 종이 위에 체반 위에 드러누워 있던 그 장면을 기억합니다. 언제 마르나 언제 마르나 목 빼고 기다렸죠. 그렇게 김이 적당히 마르면 본격적으로 튀기시곤 했는데 진짜 엉덩이가 들썩들썩 두근두근했어요.김부각은 손이 정말 많이 가서(옆에서 보기만 해도) 엄마가 만든 김부각을 못 먹은지는 정말 오래 됐습니다. 엄마 손맛 그립다 어쩐다 할 필요 없어요. 울 엄마보다 더 솜씨 좋은 분이 만든 김부각이 있으니까요. 무려 명인이 만들었다는 오희숙 전통부각 찹쌀김부각입니다.이런저런 마트에서 온라인 구매할 때 무료배송 금액이 애매하면 무조건 김부각을 찾아 넣습니다. 이런저런 브랜드의 김부각을 꽤 먹어보.. 이건 거의 냉이탕 오직 냉이만 듬뿍, 아차차 어묵도 엄마 김치택배에서 냉이 한 봉지가 나왔어요. 꽝꽝 얼어있을 땐 뭘까 했는데 다 녹으니 냉이네요. 한 번에 다 먹기엔 양이 좀 많다 싶지만 해동된 나물은 빨리 먹는 게 좋으니 냉이된장국을 다 끓이기로 했어요.간단하죠. 냉동실에 얼려둔 멸치육수를 꺼내 냄비에 녹이고 된장 한 큰술 넣어줍니다. 그리고 냉이를 넣고 끓이면 돼요.냉이가 많긴 하네요. 집에 파도 없고, 양파도 없고 더 넣을 채소가 하나도 없었지만 냉이 하나 믿고 가봅니다. 아아, 청양고추 발견! 두 개 썰어넣고, 아무래도 너무 심심한가 싶어 두부어묵 두 장도 금히 가위로 잘라 넣었어요. (유통기한이 이틀 지났더라고요. 빨리 먹어야죠.)자, 이미 삶은 냉이지만 국물 맛이 잘 배도록 바글바글 끓인 후 한그릇 뜹니다.짜.. 곱게 다져 찐 고기채소완자 다지고 섞고 빚어 찐다 국물 자작한 스튜보다는 구운 고기를 좋아하는 우리 개를 위해 타협책으로 완자를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완자의 핵심은 당근 브로콜리 앙배추 등의 채소를 최대한 잘게 잘게 다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채소를 골라 뱉어내지 찮거든요. 브로콜리의 경우 물에 살짝 데쳐 다지면 편하고요, 당근은 채칼로 채썬 후 종종 다져주세요. 이 과정 사진이 없는 이유는 이거 하는데 너무 정신이 팔려서예요. 하아. 이렇게 다진 채소를 그릇에 담고 잘 섞으세요.한우다짐육 300그램을 추가해서 고기와 채소가 잘 섞어줍니다.자 이제 손으로 완자 모양을 잡아주세요. 잘 치대서 찰기가 생기게 하는 게 좋아요. 그래야 모양이 덜 흐트러지거든요.자 이 상태로 구우면 쇠고기패티가 되죠. 물론 사람이 먹으면 더 맛있지요... 콩나물무침_소박한 일식일찬 진짜 집반찬 기분 나죠 콩나물은 참 저렴한 식재료입니다. 한 봉지 사면 콩나물국과 콩나물무침 반찬 두 가지도 가능하죠. 오랜만에 칼칼하고 아삭한 콩나물무침이 먹고 싶어 한 봉지 샀습니다.콩나물 삶을 땐 처음부터 끝까지 뚜껑을 닫거나, 열거나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해요. 닫았다가 열면 콩나물비린내가 나더라고요. 전 익는 것도 체크할 겸 항상 열고 삶아요. 콩나물국도 할 거라면 물을 넉넉히 잡으시고, 무침만 할 거라면 물 많이 안 잡아도 됩니다.콩나물 삶는 동안 양념장 준비해둡니다. 전 국간장, 참기름, 통깨, 고춧가루를 적당히 섞어요. 엄마는 다진마을도 넣으시고 쪽파도 종종 썰어 넣지만, 안 넣어도 괜찮아요. 오히려 없는 편이 깨끗한 맛이 나는 듯요. (개취입니다)삶은 콩나물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 잔멸치볶음듬뿍김밥 잔멸치볶음을 빼곡하게 잔멸치볶음을 오래 먹다보면 좀 질리잖아요. 살짝 눅눅해지기도 하고. 이럴 땐 다시 한 번 볶아도 좋지만 김밥 속재료로 넣어도 좋아요. 마른반찬으로 먹을 땐 가슬가슬한 멸치볶음이 더 맛있지만 김밥속으로 넣을 땐 살짝 눅눅한 것이 오히려 더 다른 김밥 재료와 잘 어울려 튀지 않고 조화롭거든요. 흐트러지기 쉬운 재료일수록 밥과 밀착해서 잘 깔아줍니다. 멸치볶음이 간이 센 편인데 듬뿍 넣고 싶어서 밥에는 간을 하지 않고 참기름만 적당히 뿌려 비볐습니다. 잔멸치볶음이 흐트러지지 않게 다른 김밥속 재료를 덮듯이 잘 올려주세요. 오늘은 어묵과 묵은지, 오이와 무장아찌 등 대체로 짭짤한 재료들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이상하게도 이런 짠 재료들이 김밥 속으로 들어가도 그리 짜지 않아요. 신기해요. 하.. 떡국떡 추가한 매운 어묵 어묵만으로도 살짝 아쉬울 땐 떡국떡!매운 어묵은 집에서 맛 내기가 좀 어렵더라고요. 확실히 자극이 덜하달까, 덜 맵달까. 어떤 재료를 쓰는지는 몰라도 청양고추나 태양초고추장과 고춧가루 이상이 필요한 건지 집에선 해도 그 맛이 안 나요.그래서 매운 어묵은 항상 사먹습니다.요 매운 어묵은 망원시장 끝쪽 떡볶이와 어묵 전문점에서 파는 겁니다. 3개 2000원입니다. 국물 흐르지 않게 진공포장 잘 해주시는데, 집에서 시장갈 땐 이렇게 그릇을 들고 갑니다. 일회용품 씻어서 버리는 게 더 큰 일이잖아요. 양념 국물을 좀 넉넉히 주셨으면 하는 마음만 있을 뿐, 절대 입밖으로는 내지 못하는 소심쟁이.국물이 좀 넉넉했으면 한 이유는 여기 떡국떡을 넣어 먹고 싶었거든요. 매운 어묵은 떡볶이의 어묵과 비슷한 맛인 듯하지만,..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83 다음